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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거 다크 - 파묻힌 어둠과 소녀, J Novel
아라이 엔지 지음, mebae 그림 / 서울문화사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음...제목만 봐서는 그저 달콤쌉쌀한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내용은 달콤은 커녕 다크 그 자체라고 해야 하려나. 물론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이기에 아주 무거운 느낌이 들지는 않지만 내용과 분위기는 알고 보면 심각한 것이니까.
소년은 누명을 쓰고 묘지기로 온다. 그에게 내려진 형벌은 그저 땅을 파서 무덤 자리를 만들라는 것. 그리고 그 크기는 매우 다양하여 인간을 묻을 크기부터 뭔가 너무나도 거대한 것을 묻을 크기까지 정말 천차만별. 물론 탈출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주위를 살피지만...궁금한 것도 사실은 사실이다.
거기서 소년은 소녀를 만난다. 정체불명의 아름다운 소녀-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는 그녀를. 그리고 그녀로 인해 여기에 묻히는 것들이(사실 한명의 정체불명 소년이 또 등장하긴 하지만 얘는 간간히 나오는 편. 물론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하다) '다크'라는 인류의 대적자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녀 자신의 엄청난 비밀도 알게 되고.
내용은 제법 라노벨치고는 무겁고 또 그럼에도 꽤 재미있었다. 일러스트는 오히려 컬러쪽이 경박하다는 느낌? 내지 일러스트가 훨씬 낫다. 아무튼 그럭저럭 볼만한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