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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핸드백 - 15세 가을 ㅣ 스기하라 사야카 시리즈 1
아카가와 지로 지음, 한성례 옮김 / 씨엘북스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아카가와 지로라면 엄청난 다작을 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게다가 더 감탄스러운 것은 읽어본 거의 모든 작품들이 다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다는 점? 쉽고 재밌게 (깊이가 있는 편은 아니지만) 술술 읽을수 있는 소설을 쓰는게 이 작가분의 장기인듯 싶다.
이번에 나온 소설도 그러한 작품인데 다만 하나 더 개성적이라고 할수 있는 점은 여주인공 사야카의 성장일지이기도 하다는 점. 매해 1권씩 나오는 동안 사야카도 1살씩 나이를 먹어간다는 점이다. 현재는 그녀가 무려 37세라고 하니 그간 변해왔을 모습이 무척 기대가 되기도 하다.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겠지? 그리고 분위기를 보아하니 (소개문구에도 있듯) 김전일이나 코난스러운 소녀가 될듯 한데...즉 살인탐정이 될지도 모르겠다...!
첫 권인 녹색 핸드백은 반에서 겉돌던 사야카의 친구 히사요가 살해당하고 그녀의 곁에서 녹색 핸드백이 발견되는 것부터 사건이 본격화된다. 대체 그녀는 왜 그렇게 죽어가야만 했고 누가 어째서 어린 히사요를 죽인 것일까? 범인은 뜻밖의 인물로 밝혀지며 여기서 범인의 의도와 정체가 참 뭐랄까-여지껏 가볍고 밝았던 소설에 일본 특유의 변태성을 살짝 드러나게 만든다.
아무튼 이 시리즈 꽤 괜찮을듯 하다. 두번째 권도 시간이 나면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