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의 문제 진구 시리즈 1
도진기 지음 / 시공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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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변호사 고진 시리즈로 이미 유명해진 도진기 작가분의 신작이 이번에 2권이나 같이 나왔다. 더군다나 하나는 단편집이니 추리 단편을 좋아하는 나로썬 기대가 된다고 할수밖에.

 

순서의 문제는 새로운 주인공인 진구가 주축이 되어 중단편 몇개가 실려있다. 진구란 청년은 매우 영리하고 머리도 잘 돌아가는데,뭐랄까 마냥 착하거나 한 사람은 아니다. 오히려 따지자면 악당쪽에 가까우려나? 자신의 이익에 부합할때면 그 좋은 머리를 돌려가며 사건 해결에 나서니까 말이다. 특히나 돈문제가 걸려있다면 더더욱.

 

첫번째 사건에서 교묘한 술수로 추리를 동원해서 대리운전 손님의 사건을 해결해주고 대신 엄청난 돈을 받아낸다든가, 두번째 사건에서 오직 여자친구의 말만 듣고 지하철 수상한 손님의 사건을 신고해버린다든가. 그뒤에 나온 단편들도 조금 지루한 것도 있긴 했지만 거의가 다 기발하고 재미있는 것들뿐이었다.

 

처음에는 좀 어색한 면도 많았는데 이 작가분의 솜씨는 날이 갈수록 세련되어지는듯 하다. 이번 단편집은 특히 마음에 들었고,고진이 안나와서 섭섭하긴 했지만(물론 어느 단편에선가는 불쑥 모습을 드러냄)-참 즐겁게 봤다. 앞으로는 고진이 나오는 단편집도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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