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의 바다 1 연의 바다 1
이리리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사실 이런 작품이 있다는 것은 작년에 중고 상품을 검색해보다가 알았다. 설정 자체는 좀 흔할지 몰라도 워낙 좋아하는 장르 중 하나라서(시간 이동으로 과거에 가는) 볼까말까 망설였고-복간본이 나올 정도라면 어쨌든 재미가 있다는 소리이기 때문에 결국 1권부터 사보게 되었다.

주인공 연하는 소위 말하는 숨겨진 여자의 딸. 아빠 얼굴은 본적도 없고 그렇기에 자신의 엄마를 원망했지만 그래도 엄마가 죽자 미어지는 슬픔을 안고 산다. 게다가 고생끝에 병원에서 일하게 되는데(간호사였나??) 사랑하게 된 남자는 또 흔히 그렇듯 엘리트 가문이라 그의 모친에게 수모를 당하고 자신이 결국 그를 버린다. 첩 살이는 질색이니.

헌데 알수없는 인연의 힘으로 그녀는 수천년전 하트셉수트 여왕과 토드모세 3세가 대립하던 시기로 시간이동을 하게 된다. 과거를 잊고 새출발해 보고자 떠난 이집트 여행에서 당한 이 황당한 일에 그녀는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하지만 이내 직업을 살려 흔하지 않은 여자 치료사로 일하게 된다.

물론 여기서 두 남자가 도움을 준다. 어렸을적 신비한 힘으로 외가에서 만난(과거와 현재의 시공이 겹친듯) 이시도르 장군과 파라오 토드모세. 냉철하면서도 그녀에게만은 부드러운 이시도르와 제멋대로 난폭무심한 토드모세는 어느새 그녀에게 의미를 가지고 다가오게 되는데......

현재 2권까지는 일단 봤다. 그리고 연하=사티아는 일단 토드모세와 연결이 되는데 그토록 싫어하던 후궁이 될만큼 사티아는 토드모세에게 빠지고 만다. 개인적으로 이시도르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설정은 별로랄까! 게다가 혼인식에서 억지로 그녀를 강탈당했으니 이시도르가 반역을 한다해도 아무도 뭐라고 못할 터다.

어차피 시대 로맨스라고 해도 토드모세와 이루어지겠지. 그걸 무시하고 봐도 좋을만큼 이 소설은 재밌긴 하다. 다만 이시도르가 너무도 안타깝다는 느낌은 결코 지울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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