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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와 마녀와 공주와 1
마츠즈키 코우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행복카페는 한때 전권을 사서 소장했을만큼 꽤나 좋아하던 순정만화였다. 단순 순정일뿐만이 아니라 제과제빵도 좀 나왔고,여주인공도 짜증나는 전형적인 애가 아니라 단순하면서도 착한 아이여서 그게 마음에 들었더랬다. 스토리 역시 마지막에 가선 좀 늘어지는듯 했지만 깔끔하고 좋았으니까.
해서 이번에도 신작이 나오자 살까말까 하다가 일단 빌려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이번 만화 역시 제목에 내용이 함축되있는데...전생에 바람둥이였던 왕자는 여러 공주를 애인으로 만들었다. 해서 벌을 받아 여자=여주인공으로 환생했고,공주들은 전부 남자로 환생해서 그녀를 두고 다시 경쟁하게 된다. 이것이 작가 특유의 깔끔하고 코믹한 스토리로 전개되는 셈.
여주인공 오오지(오우지=왕자가 아님!) 스바루는 표지 가운데에 앉아있는 미소년형 미소녀. 앞에 말한대로 밝고 왕자같고 착하다. 문제는 전생과 달리 감정적으로 둔하다는 거? 반면 소년들은 처음엔 전생의 과업을 끝내기 위해 그녀를 찾아다녔지만 이제는 그녀 자체에 다시금 반한다는 내용이 1권의 주를 이룬다.
일단 설정은 익숙한듯 하면서도 특이해서 좋다. 작가 그림체도 꽤나 마음에 드는 편이고. 하지만 행복카페에 비해 초반 재미는 떨어지는 느낌이다. 캐릭터들도 아직은 생생하다는 느낌? 뭐 이런게 덜 느껴지고 말이다. 다만 작가가 아무래도 뒤로 갈수록 탄력을 받는듯 하니 다음 권에서는 좀 더 나아지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