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장희빈을 부르다
임형주 지음 / 공감의기쁨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장희빈. 그리고 임형주. 서로 왠지 연결이 전혀 안될것 같은 두 사람이 소설속에서 만났다. 그러니까 놀랍게도 팝페라의 대가 임형주가 장희빈에 대해 소설을 쓴 것이다. 물론 책 날개를 보니 완전히 전적으로 쓴 것같지는 않고 어느 여작가와 합동 형식으로 쓴 것 같지만. 

책의 표지는 상당히 마음에 든다. 그리고 장희빈에 대한 새로운 시도(비록 동이라든가 최근 드라마로 올 수록 재해석을 해왔기 때문에 완전 신선하지는 않지만)도 있다. 들어보지는 않았으나 CD도 같이 있고. 사실 장희빈은 패배한 남인 소속이기 때문에 역사에서 더더욱 악녀로 평가되었던게 아닐까? 더구나 여자. 아울러 낮은 계층 출신이니 인현왕후에게 밀렸을터. 숙종이 두 왕비를 이용해 먹었다는 것도 나이 들어 생각해보면 타당한 이야기고.

그런데 책이 너무 가격에 비해 얇다. 그리고 서두에 프롤로그나 작가 자신의 소회를 적은 부분이 상당히 많다. 스토리 부분의 구성은 의외로 괜찮아 작가로써도 대단할듯 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 안타깝다고나 할까. 

즉......스토리 부분에 좀 더 비중을 뒀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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