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퍼 씨의 12마리 펭귄 반달문고 19
리처드 앳워터.플로렌스 앳워터 지음, 로버트 로손 그림, 정미영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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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동화라는데 솔직히 그건 내 연령상 알 도리가 없었고 영화로 개봉이 된다길래 사보게 되었다. 

물론 원작과 영화는 역시 큰 차이가 있다. 우선 원작은 제목에서 볼수 있듯 12마리나 되는 펭귄이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그 절반인 6마리. 또한 주인공 파퍼씨의 직업도 원작은 평범한 칠장이에 보통의 넉넉치 못한 평범한 가정-그런데 영화엣는 기업에 고용되어 특정 건물이나 땅을 사고 파는 세련된 뉴요커랄까? 대신 일에 치어 살다보니 부인과는 이혼하고 두 자녀는 격주마다 보는 처지. 

하지만 그의 일상은 느닷없이 나타난 펭귄에 의해 바뀌고만다. 원작에선 처음부터 펭귄을 좋아하긴 했지만 어쨌든 온갖 어려움을 겪다가 펭귄 덕분에 뭔가가 달라지고,결국 진정 소중한 것을 얻는다는 이야기인 셈이다. 

원작을 능가하는 2차 창작물은 거의 없다지만 이 경우는 그 흔치 않은 예에 속한다고 봐야 할까? 뭐 영화쪽이 원작보다 더 낯간지럽긴 하지만. 아무튼 성인이 보기엔 다소 밋밋했던 작품이 영화로 보니 무척이나 재밌었다. 펭귄들의 사랑스러움과 재미가 영화를 보는 내내 화면을 가득 메웠으니 말이다. 

아무튼 아이들에게 권할만한 원작. 그리고 성인들이 봐도 부담없이 즐겁게 볼수 있는 영화. 사족이지만 짐 캐리는 역시 코미디에 어울린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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