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
스콧 웨스터펠드 지음, 이경아 옮김 / 올(사피엔스21)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뱀파이어라면 드라큘라 백작부터 시작해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장 인기 있는 소재들 중 하나. 그렇다는 것은 수없이 되풀이되어온 소재로써 새로울 것은 거의 없다는 뜻도 되겠다. 

그런데 소설적인 재미가 크게 높다고 볼순 없어도,피프는 이 뱀파이어에 대해 상당히 새로운 해석을 내놓은 셈이다. 제목인 피프가 바로 소설 내에서 뱀파이어를 가리키는 말인데...뭐랄까. 일종의 바이러스성 감염 증세이지 그것만 빼면 이종족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하여 뱀파이어들의 중요 특성인 '십자가' '마늘' 등에 대한 기피 증세도...사실은 감염 전 평범한 인간이던 시절에 가장 사랑하던 대상이,피프가 되고 나면 반작용으로 가장 경기 들리는 대상이 되는 것. 그래서 시대적으로 중세엔 사람들의 경외 대상이던 십자가가 가장 대중적으로 피프들의 기피 대상이 된 셈이다. 

피프가 된 후로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뉘는데 주인공처럼 능력이 향상되고 이상 증세는 거의 없어 비밀 기관(?)에 소속되는 이들. 다른 하나는 광기가 발작해서 흡혈을 하다가 결국 잡히는 이들. 주인공은 그래서 그런 '이상증세'를 보이는 피프를 사냥하러 다니게 된다. 

하지만 모든 소설이 그렇듯 이렇게 단순하게만은 흘러가지 않는 법. 곧 무언가 상부에서 숨기는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소설적인 재미는 사실 좀 떨어진다. 중간 이후로 늘어지는 느낌도 들고. 시도가 신선해서 별점을 많이 주긴 했는데 만일 이 뒤로 시리즈가 더 있다면 좀 더 긴박감을 살리는게 나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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