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원의 이름 치엔
함형숙 지음 / 미스터블루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시대물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 중 하나다. 그중에서도 함형숙님이라면 크게 유명하거나 하진 않지만 괜찮은 그림체와 잔잔한 스토리로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작가. 예전에 서천화원이나 기타 작품을 재밌게 본 터라 완결되지도 못하고 중단된 치엔(분명히 아마 이전 출판사에선 2권인가까지 나오고 말았던듯)이 다시 나온다길래...일단 사보게 되었다.
시대는 공민왕 직전. 그가 노국대장공주 보탑실리와 결혼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잠깐 나오기는 해도 주인공은 표지의 소녀 치연. 그녀는 원나라 사신 일행에 돌을 던진 동생 대신에 누명을 쓰고 공녀로 끌려간다.
거기서 만난 것은 젊고 강력한 장군 케이샨(사실 고려땅에서도 마주치긴 했다). 또한 아마도 반란군 조직의 일원인 것 같은 소년(얜 이름을 까먹었다). 공녀로 끌려가다 탈출한 그녀는 원치않게 군사 1명을 죽이고 패닉에 빠지지만 소년의 격려로 기운을 얻는다.
과연 앞으로 치연은 어떻게 될까? 케이샨과는 어떻게 되고 소년과는 또 어떻게 되려나.
그림체는 지금 다시 봐도 좋다고 할수 있지만 스토리는 다시 보니 다소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다. 앞으로 전개가 어떻게 될지는 몰라도 작가분께서 좀 더 스토리 라인을 약간이라도 가다듬으실 필요가 있지 않은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