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여우 신발 가게
세연 지음, 조현아 그림 / 데이스타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인간의 규칙을 이용하기 위해 잠시 인간이 되길 택한 동물, 

그리고 동물의 피부 안으로 들어가 

생존의 위협을 체험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로

역지사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되는 책이다.

인적 드문 산자락에 자리 잡은 기묘한 신발 가게의 주인인

천년 여우 우여는  소년의 얼굴을 한 채

마법과 영험한 꼬리털을 사용해 신발을 짓는다.

이 곳은 생쥐와 너구리가 마법 신발을 신으면

인간으로 변신해 세상에 당당히 나아가고, 

반대로 아이들은 동물의 신발을 신고 

그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신비로운 가게다.

책 속 너구리와 곰의 에피소드를 통해 

환경 파괴의 민낯을 자연스럽게 녹여냈고,

유기견 코코의 사연은 반려동물에 대한
평생책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내성적인 해진과 괴롭힘에 동조하던 이석, 승현이 

여우 신발을 통해 편견의 허물을 벗고 

생태계의 이웃으로서 동물을 마주하게 됨을 볼 수 있다.

인간이 되는 것을 성공이나 구원으로 묘사하지 않았는데,

동물들은 목적을 달성하면 미련 없이 

자신의 털과 가죽이 있는 삶으로 돌아간다.

각자의 삶이 가진 고유한 가치를 존중하는 장면이라 여운이 남는다.

발밑을 지나는 작은 생명 하나도 

우리와 같은 무게의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인간과 동물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마법 같은 순간을 보게 하고

우리 곁의 생명들을 다시 보게 만드는 따뜻한 판타지 동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경제학 2 쓸모 있는 공부 4
석혜원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경제학의 기초를 다지려는 청소년과 입문자를 위해 

복잡한 경제 이론을 인물과 사건 중심으로 쉽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돈에 대해 가르치는 것을 넘어, 경제학의 역사와 사상을 다룬다. 

애덤 스미스, 마르크스, 케인스 등 

시대를 바꾼 경제학자들이 어떤 고민을 했고, 

그들의 이론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했다.

파레토 법칙부터 유동성 선호와 같은 이론에

인플레이션, 실업, 시장의 원리 등 추상적인 개념을 실생활과 연결하며

대공황이나 산업 혁명 같은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이 

경제학적 관점에서 어떻게 해석되는지 보여준다. 

1편이 경제학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답했다면, 

2편은 실질적인 도구로서의 경제학을 강조했다.

경제 지식을 단순히 시험 점수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소비하고 어떤 길을 걸어갈지 

스스로 결정하는 힘으로 정의한 대목이 깊은 울림을 준다. 

또한 현대 학자의 비판적 시각까지 담아내어 

읽는 우리가 세상을 편향되지 않게 바라볼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시야를 제공한다는 점도 매우 인상적이다.

결국 오늘날의 사회적 쟁점과 연결해 

써먹을 수 있는 살아있는 지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 나만의 올바른 가치와 

판단 기준을 세우도록 돕는 책이라 느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약해 경연학교 - 토론 토론 세종처럼! 세종 경연식 토론법
정성현 지음, 이경석 그림 / 주니어마리(마리북스)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학교라는 독특한 설정 덕분에 

어린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유머러스한 그림은 캐릭터의 개성을 살려 독서의 재미를 더해준다.

세종국어문화원 인문학연구소를 운영하는 저자가

세종실록을 바탕으로 집필해 교육적 깊이를 더했다.

책의 핵심인 세종대왕의 가르침으로

실제 생활이나 학교 수업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 토론 원칙 7가지가 정리돼 있다.


마음 열기: 토론 분위기 조성

경청: 잘 듣는 태도

질문: 세심하게 따져보기

논리: 근거와 사례 준비

태도: 차분하고 간결한 말하기

예의: 상대방 존중과 설득

용기: 당당한 자기 의견 표현

세종대왕과 고약해를 비롯한 김점, 허조 등

실존 인물들의 경연 기록을 짚어주며

상대방의 의견을 끝까지 듣는 경청, 핵심을 짚는 질문, 

예의를 갖춘 바른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소통의 가치를 보여주며 아이들의 성장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기고 지는 승패 중심의 토론이 아니라, 

무엇이 최선인지를 함께 고민하며 길을 찾는 

등불같은 상생의 토론을 아이들이 배울 수 있다.


책장을 덮은 뒤에도 주인공 아이들이 외쳤던 주문이 계속 귓가에 맴돈다.


토론 토론 세종처럼 질문대왕 세종처럼 독서대왕 세종처럼! 
술술 풀려라, 말 잘하는 마법처럼! 우린 이제 술술 토론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도 안 돼 세계사 - 고대 이집트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 이상하게 빠져드는 역사 속 23가지 명장면
지식지상주의 지음, 염명훈 감수 / 북라이프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미 유튜브에서 많은 구독자에게 검증받은 

<지식지상주의>의 강점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책이었다.

연표 위주의 어려운 역사 공부가 아니라,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해 생생한 이야기로 

가독성이 좋았고, 세계사의 허들을 낮췄다는 생각이 들었다.

2차 세계대전의 전선에서 화폐 역할을 할 만큼

담배와 초콜릿의 영향력이 강력했다는 내용도 인상적이었다.

강렬한 선과 과감한 색감, 역동적인 표정을 묘사한

코믹스 스타일의 일러스트 연출과 톡톡 튀는 말풍선이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했다.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 로마 시대를 거쳐

중세 유럽, 제2차 세계대전에 이르는 긴 시간을 아우르며

3,000년 세계사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복근에 집착한 그리스인의 혹독한 자기관리, 

대항해 시대의 리얼 선상 라이프, 중세 유럽판 투자 광풍 등 

오늘날의 시각에서도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뤘다.

또한 우리가 흔히 아는 역사적 인물들을 조명하기보다

평범한 사람들이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갔던 모습을 

현대적으로 풀어내 흥미롭게 설명했는데,

지금의 우리와 연결되는 지점을 찾아내 보여주고 있다.

황당하면서도 재미있는 순간들을 통해 

역사를 배우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새로운 개념의 역사서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민탐정 추리교실 2 소원잼잼장르 10
이승민 지음, 쏘우주 그림 / 소원나무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했습니다



전편에서 학교 내 사건을 해결했다면, 

2권에서는 탐정 사무소 메일함으로 배달된 

세 가지 의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우연히 만나 파트너가 된 초등학생 ‘민지’와 

정체불명의 AI 탐정 ‘픽서’의 케미가 

2권에서 더욱 단단해지며 빛을 발한다.

학교의 값비싼 장비가 사라지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학 장비 도난 사건>,

동네 맛집인 떡볶이 가게의 맛이 

갑자기 변한 이유를 파헤치는 <만나 떡볶이의 미스터리>,

친구의 SNS 계정이 해킹당해 벌어지는 디지털 문제를 

해결하는 <김민경 SNS 탈취 사건>이 등장한다.

이 과정에서 실제로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신 디지털 범죄 수법들이 등장하며, 

민지는 이를 논리적으로 해결해 나간다.


이 책은 단순히 범인을 잡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을 악용하는 사례를 보여주며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디지털 기술 사용법과 

경각심을 일깨워주어 디지털 문해력을 키울 수 있다.

특히 딥페이크, AI 목소리 변조 등 요즘 아이들이 

실제 접할 수 있는 범죄를 다뤘는데, 기술은 도구일 뿐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의 마음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도 던지고 있다.

픽서의 정체에 대한 힌트들이 전편에 이어 조금씩 드러나며 

큰 흐름을 이어가는 것도 놓칠 수 없는 묘미였다.

현대적인 탐정의 모습을 세련된 일러스트로 구현하며

풍성한 시각적 즐거움으로 독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추리와 사건 해결에 이어 우리 주변을 돌아보는 

다정한 시선을 길러주는 아주 영리한 추리 동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