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아이는 말보다 그림을 먼저 배운다 - 생각하는 아이를 만드는 프랑스 교육의 비밀
신유미.시도니 벤칙 지음 / 지식너머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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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어린 아이들은 그림 그리는 것과 춤추는 것을 좋아하고 흥이 많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학습 위주의 교육보단 놀이가 지능 발달과 창의력 배양에 도움이 되어, 요즘 아이들은 미술, 가베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추세이다. 특히 미술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어 아이들이 하기에 적합하다. 하지만 미술이 아이의 발달에 좋다는 건 알지만, 어떻게 활용하는지 잘 모르겠고, 문화센터나 어린이집, 유치원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프랑스의 미술 교육을 소개하며 미술 교육의 방향을 알려준다.


책은 챕터 1~3장으로 구성된다. 챕터 1은 프랑스에서 이뤄지는 영유아 미술 교육의 내용을 소개하고, 챕터 2는 프랑스의 가정과 한국에 거주하는 프랑스인의 가정 몇 군데를 방문한 내용이 나온다. 그리고 챕터 3은 집에서 아이들과 할 수 있는 미술놀이 방법을 소개한다.

 

 

프랑스는 어릴 적부터 체계적으로 미술을 가르치는데, 특히 유치원 활동 중 미술 교육의 비중이 가장 높다고 한다. 우리나라 미술 교육이 한달에 작품 몇개를 만드는지 결과에 집중하는데 반해, 프랑스에선 장기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성과 아이의 인내심을 기르는 교육을 병행한다. 프랑스에선 아이의 작품을 모아서 노트로 만들고 집안에 전시해두는 등 미술을 통해 아이의 자존감을 기르고 가족간 추억을 만들어간다.


아이들의 미술이라면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는 정도만 생각했는데,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붙이는 걸 보며 아이의 창의력을 자극할만한 소재가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물감을 활용할 때도 한 가직 색으로 그림을 표현하는 등 단순한 재료로도 깊이를 더 하는 교육을 할 수 있었다. 포스터 위에 그림을 그리는 등 생활 속에서 물건을 재활용하여 언제든지 아이들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었다. 

 

 

챕터 3에는 집에서 해볼 수 있는 미술 활동을 소개한 거라 간단한 만들기 위주로 나온다. 챕터 1~2에 나오지 않는 내용이었다. 사실 챕터 1~2에 나온 방법들이 더 좋아보였는데, 책에 프랑스의 미술 교육과 각 가정의 아이들이 그린 그림 등 사진이 많이 나와 집에서도 응용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꼭 미술로만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미술이 아이들의 흥미와 창의력을 기르는 다양한 교육 방법 중 하나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엄마가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미술 활동을 하려는 노력한다면 다른 분야에서도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가정에서 장기 프로젝트는 하기 힘들겠지만 가끔이라도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미술 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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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아들과딸 - 사랑하는아들과딸을위한스마트그림책 전 12종 / 그림책공작소 - 아이그림책/첫그림책/그림책플러스/자연그림책/동화그림책/아이동화책/엄마랑뽀뽀/스마트그림책/창작그림책/말랑말랑그림책
아들과딸 편집부 엮음 / 아들과딸 편집부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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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기책으로 향기책, 온도책 등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책들이 많이 나온다. <아들과 딸>에서도 반짝이북 3권, 고광택북 3권, 플랩북 2권, 향기북, 온도북으로 구성된 10권 세트가 출간됐다. <사랑하는 아들과 딸을 위한 그림책>은 10권 세트, 30권 세트 등 책 종류가 조금씩 다른데, 이런 특수책만 구성된 건 10권 세트고, 30권 세트 같은 건 다른 책도 포함되어 있다. 

대상 연령은 0~5세인데 책 종류에 따라 한 살 아기가 볼 수 있는 것도 있고, 플랩북이나 그림이 많은 책은 4살 정도 아이들이 봐도 좋을 것 같다. 책 페이지는 표지 포함 9장, 총 18페이지로 동일하다. 페이지별 글자수가 많지 않아 영유아들이 보기 좋은 책 같다.  

 

 


 

<단추단추 내단추>

 

 

<단추단추 내단추>는 온도북이다. 주인공 여자아이가 단추를 찾는 내용인데, 각 장마다 다양한 단추 모양이 나온다. 단추가 온도를 감지에 손을 데면 손가락 모양으로 찍힌다.

 

 

 

오른쪽 단추에 손을 데면 다른 색이 나타난다. 단추에 보이는 동그란 점들이 손끝이 닿은 부분이다. 손끝만 닿아서 동그랗게 찍혔고, 손 전체를 데면 그 모양대로 찍힌다. 오른쪽 페이지마다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단추가 있어 색깔이 변한다.

 

 

 

<꼬물꼬물 발가락>

 

 

<꼬물꼬물 발가락>은 플랩북이다. 아침에 일어나 씻고 밥 먹고 양말도 신고 하는 내용인데, 생활 동화라서 책 내용도 유용한 것 같다. 

 

 

 

위 사진은 종이 접기전, 아래 사진은 종이를 접은 후다. 종이를 접을 수 있는 부분이 장마다 하나씩 나와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비가 와요>

 

 

<비가 와요>는 반짝이북이다. 비 오는 날 주인공 여자 아이가 검둥개와 같이 노는 내용이다. 

 

 

 

주인공 여자아이의 옷과 장화가 반짝이다. 사진엔 흐릿한데 실제론 반짝이가 화려하고 예쁘고, 페이지마다 다른 배경 색감도 곱다. 반짝이 코팅 부분은 약간 까끌한 느낌이 되어 촉각 자극도 된다. 


 

 

<찾아보아요>

 

 

<찾아보아요>는 고광택북이다. 다른 책보다 그림에 사물이 빽빽하게 들어차있다. 그리고 사진찍은 듯 그림이 선명하고, 스티커를 붙인 듯 광택이 도는 그림이 포인트로 있다. 

 

 

 

 

 

 

책들이 다 색감도 예쁘고 튼튼한 보드북이라 아이들이 보기에 좋을 것 같다. 그동안 예비엄마교실에서 온도북 같은 걸 보면, 있으면 좋을 것 같지만 60권 전집 중 몇 권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가격대가 부담스러웠는데, 이 책들은 10권 세트라 부담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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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라 태교 - 태교는 유대 부모처럼
이영희 지음 / 두란노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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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임신중이지만 몸이 피곤하다는 핑계로 태교를 자꾸 미루게 된다. 게으른 습관은 태교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태교에 신경쓰는데 우리 아이만 뒤쳐지진 않을까 불안감이 들 때도 있고, 엄마 마음이 행복한 게 가장 좋은 태교라며 위안을 삼을 때도 있다. 이미 임신 후반기에 들어섰지만 태교에 늦음이란 없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게 됐다. 

 

책 제목에 나오는 토라는 모세오경을 뜻한다. 유대인들은 임신 기간 중 아기에게 토라를 읽어주고 임신을 토라를 품은 것처럼 소중히 여긴다고 한다. 그래서 아마 책 제목이 토라 태교인 것 같다. 

 

 

책 구성은 유대 부모의 태교 8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임신 전, 출산 및 조리, Q&A 의 순서로 진행된다. 

유대인의 높은 교육열은 잘 알고 있었지만 태교에 열심인 건 이 책을 읽고 처음 알았다. 특히 임신하기 전부터 준비한다는 내용을 읽고 내가 우리 아기에게 너무 무심했던 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기도 태교에 대한 부분이다.

"부모는 언제 집중해서 자녀를 위한 기도를 할 수 있을까? 임신했을 때다. 아기가 태어나고 학교에 들어가면 정말 기도에 집중하기 어렵다." p77

기도 태교가 좋다는 건 알지만 그동안 식사 때나 생각날 때 습관적으로 짧게 기도한 게 전부였다. 아이가 자라면서 기도를 더 열심히 하면 되겠지 막연히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보니 출산 후 육아로 바빠지면 기도하기에 여건이 더 힘들어질 것 같다. 왜 진작 기도로 준비하지 못 했고 지금도 아기를 위해 기도를 열심히 하지 않는지 후회가 되었다. 마음이 있어도 실천을 안 하면 안 한거나 마찬가지인데 이제부터라도 아기를 위해 기도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 점은 책에서 잘못된 정보가 나온 부분도 있었다. 예를 들어 저자는 수유 중 우유를 많이 먹으라고 했는데, 우유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어 초기 수유부에게는 권장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이 책이 의학적 정보를 전달하는 책은 아니고 대부분은 옳은 이야기를 담고 있으니 말씀과 관련된 부분 위주로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임신중 여러 걱정과 불안이 많은데 책을 읽으며 하나님께 의지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에 큰 위로가 되었다. 책에서 도움이 될만한 성경 구절도 소개해서 좋았다. 유대인은 구약만 봐서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했는데, 상황에 맞는 신약 구절도 함께 소개하며 기독교인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으로 풀어갔다. 

책 소개에 태아학교가 나와 찾아보니 등록한 교회는 아니지만 집 근처 교회에도 태아 학교가 있었다. 지금은 학기가 다 끝나가는데 미리 알았으면 등록했을텐데 아쉬웠다. 시간이 되면 태아학교에 등록해도 좋을 것 같고, 이 책만 읽어도 기독교 임신부, 임신을 준비하는 부모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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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IQ와 EQ를 높이는 PQ 부모 수업 - 부모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자녀 인성 교육 방법
조진형 지음 / 타래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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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되기는 쉽지만 좋은 부모가 되기는 어렵다. 자녀의 인성 교육은 가정이 출발점이고 부모의 올바른 양육으로 자녀가 바르게 자란다. 이 책에서는 자녀의 지능지수와 감성지능, 사회지능도 중요하지만 그의 토대가 되는 PQ(Parental Intelligence Quotient) 즉 부모지능지수를 강조한다. 

 

 

책의 앞부분에서 먼저 구성에 대해 설명하고 PQ가 무엇인지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본문에서 이야기한다. 부모지능이 높으면 자녀를 바르게 양육할 수 있고, 낮으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부모지능은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다르게 나타나며 자녀에게 전달된다. 본문에서 PQ의 유형 등을 소개하는데, 2장에서는 부모지능을 높이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부모지능은 집안 환경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선천적인 것이 아니므로 연습과 노력으로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부모지능을 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로 따로 NLP(Neuro Linguistic Programming)를 소개한다. NLP는 예전에 최면치료 중 하나로 본 것 같은데 이 책에선 간단한 의식 변화를 일으키는 정도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부모가 반찬이 맛있을 거라고 하면 아이가 그렇게 생각하고 맛있게 먹는 등 자녀의 생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저자가 NLP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어 여러 예시를 들어 자녀의 마음 읽기 방법을 설명한다. 눈동자 위치 등을 보고 자녀의 마음을 읽거나 영향을 주는데 이용할 수 있지만 아마 이 책을 읽고 자녀에게 자신의 생각을 주입하는데 쓰는 부모는 없을 것 같고 책에서도 그렇게 활용하라고 권하진 않는다. 내 생각엔 자녀에게 어떤 문제가 생겼거나 할 때 활용할 순 있을 것 같다.  

 

 

자녀의 교육에 있어 인성 교육이 가장 중요하며 이는 행복한 부모지능지수의 영향을 받는다. 부모로서 완벽할 순 없지만 종교나 명상, 긍정적인 이미지 떠올리기 등 책에서 소개한 간단한 방법을 통해 부모지능지수를 높일 수 있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부록으로 책 마지막에 PQ테스트가 있어 내가 어떤 부모인지 가늠해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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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기 위해 태어나다 -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공감 능력을 회복한 아이들
브루스 D. 페리, 마이아 샬라비츠 지음, 황정하 옮김 / 민음인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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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이 중요시되었던 과거와 달리 앞으로는 공감 능력이 중요한 성공 요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한다. 꼭 사회적인 성공이 아니더라도 부모라면 내 자녀를 타인에 대한 사랑과 존중, 연민이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경쟁 위주의 사회에서 공감이 중요하지 않은 거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이런 세상에서도 여전히 공감은 중요할까, 그리고 아이에게 공감 능력을 키워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책은 공감의 필요성과 공감 능력이 형성되지 않은 아이, 노력으로 극복해난 아이와 공감 능력을 키워주는 사회 등 여러 예시를 통해 공감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들이 아이들과 상담한 내용, 관찰한 내용 등이 주를 이룬다. 사랑을 받지 못 해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하는 환경에서 자란 경우도 있고, 부모의 우려가 지나쳐 아이를 잘못 양육한 경우도 있었다. 특히 영아기 때의 애착이 큰 영향을 주는데 주위의 지지와 노력에 따라 다행히 극복한 사례도 있었다. 공감은 한 개인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정서적 지지가 되기도 하지만, 사회를 이끌어가는 힘이 되기도 한다. 

대부분은 아이의 공감에 대해 서술하는데 책 뒷부분에 아이슬란드를 예로 들며 공감 능력을 키워주는 사회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 인간에 대한 존중이 점점 사라져가는 분위기 때문에 자녀 양육에 대한 고민이 많아서인지 이 부분에 대해 특히 눈길이 갔다. 타인에 대한 공감과 신뢰가 있는 사회는 건강, 경제 등 여러 방면에서 만족도가 높지만, 불평등이 심화될수록 타인에 대한 공감이 떨어지며 그에 대한 비용이 증가한다. 이때 가장 큰 피해자는 경제적 약자가 되지만, 불평등한 사회의 지배층 또한 평등한 사회의 사람들에 비해 건강하지 못하는 등 피해는 사회 전체가 떠안게 된다. 평등한 사회는 사람들에게 공감 능력을 회복시키며 상호신뢰를 통해 사회적 비용이 낮고 만족도도 높다.  

 

 

하드커버 책자만큼은 아니라도 분량이 꽤 많은 편인데 내용이 좋아서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아이의 공감 능력을 키워주는 건 초기 애착관계, 특히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저자가 상담에서 만난 아이들과 물론 차이가 많겠지만, 자녀의 공감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부모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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