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보다 글쓰기 훈련에 관심이 있는 분이 있으세요? 

˝프란시스 베이컨에 따르면 독서는 풍성한 사람을 만들고 토론은 준비된 사람을 만들고 글쓰기는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
 
인공지능 시대의 유일한 경쟁력 중 하나는 글쓰기 능력입니다.
 
글을 읽어도 뜻을 모르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죠. 

글쓰기는 종합적이면서도 정확한 사고를 할 수 있게 합니다.

아래 기사를 한 번 읽어 보실래요? 글쓰기보다는 글쓰기 훈련입니다. 

빨간펜식 글쓰기 지도 받는 서울대생들(황순민, 매일경제, 2017.05.22.)
 
서울대 공대생들에게 교양과목을 가르치는 A교수는 얼마 전 학생들 과제물을 채점하다 깜짝 놀랐다. ‘거시기하다‘, ‘기대 만빵‘ 등 황당할 정도의 구어식 표현과 통신 문체들이 여과 없이 과제물에 노출돼 있었기 때문이다. 공대뿐 아니다. 인문대의 B교수는 ˝시험지를 채점할 때마다 의미 파악 자체가 안 되는 문장을 써놓거나, 글의 내용과 수준 자체를 대학생 것으로 보기 민망한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B교수는 ˝작년 국정농단 사태 때 최순실의 딸, 승마선수인 정유라의 ‘달그락 훅 하면 쉽게 된다‘는 과제물 글쓰기가 논란이 됐는데 채점을 하다 보면 서울대생도 별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가 ‘글쓰기 부진 학생‘에 대해 ‘빨간펜‘을 꺼내 들고 직접 첨삭 지도에 나선다. 나아가 체계적인 글쓰기 교육을 전체 학생 대상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인간의 창의성이 가장 중요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글쓰기 능력이 학업 수준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사회적 리더 배출을 위한 교육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글쓰기 능력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22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학교 교무처와 기초교육원은 글쓰기 교육을 강화하고 교육 커리큘럼을 통합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글쓰기 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학교 측은 이를 추진하기 위해 글쓰기 전담 교수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계획안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외 명문 대학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글쓰기를 교육의 핵심 분야로 강조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대부분 대학이 ‘글쓰기 센터(Writing Center)‘를 두고 글쓰기 교육을 체계적으로 시킨다. 

하버드대에서는 학부와 대학원생을 위해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학생 전원이 글쓰기 수업을 의무적으로 들어야 한다. MIT에서는 시인·소설가, 역사가, 과학자 등 다양한 전문 분야의 전담 교수진 30~40명을 두고 글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글쓰기는 교육의 핵심 분야다. 글쓰기 능력이 학업 수준을 결정한다. 사회 리더가 되려면 글쓰기 능력을 겸비해야 한다. www.everce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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