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하려면 결국 편의점 알바나 식당,카페의 서빙과 마트계산원,텔레마케터 같은 일을 알아봐야 한다는 현실도받아들이기 힘들었다.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비참하게 만드는 대상과 범위가 확장되었다.그런일을 하는 사람은 따로 정해져 있다고선을 그어왔던 자신의 민얼굴과마주하는 것이 더 고통스러웠다 - P126
한자리에 많아 밥을 먹는 인연은 참 귀하다.그렇기 때문에 ‘아무나‘와 그 자리를 함께하고 싶지는 않다.식탁을 지배하려는 사람과 밥을 먹는 일은 고역이다.함께 밥 먹는 행위는 다른 생명을 나눠먹으며 서로가 연결되는 시간이다.
네가 빨리 훌륭한 어른이 되어하루라도 빨리 어머니에게 효도하고 싶다,홀로서기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는 건 잘 알아.굳이 잡음을 차단하고 얼른 계단을 다 올라가고 싶은 마음은아프리만큼 알지만 말이야.물론 너의 그런 점, 나는 존경하기도 해.하지만 잡음 역시 너를 만드는거야.잡음은 시끄럽지만 역시들어두어야 할 때가 있는거야.네게는 소음으로 밖에 들리지 않겠지만,이 잡음이 들리는건 지금뿐이니까
고독은 어려운 일이다.자신을 돌볼 의욕이 있어야하고자신을 달래고 즐겁게 하는능력이 있어야한다. - P24
관계를 끝내는 와중에 굳이 서로에게잔인한 진실은 말하지 않는다.그러니 애써 좋게 매듭짓는다.잠시라도 마음을 흔들어준 것이 고마울 따름이다.마음에는 잘못이 없으니누구도 사과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