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끝나지 않는 게임

인피니트 게임 - 세상에 없던 판도를 만든 사람들의 5가지 무한 원칙
사이먼 시넥 지음, 윤혜리 옮김 / 세계사 / 2022년 7월

수많은 콘텐츠가 활기를 치는 시대.
내 안의 독창성을 살려 차별화된 방법으로
세상에 제시하고 주변의 시선을 받으면,
무언가를 해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나와 세상을 연결하는 끈끈한 그 무엇을 찾아야 한다.
바로 『인피니트 게임』이다.

「기업의 진정한 가치는 사람들이 그 기업의 지속적 성공을 위해 얼마나 기여하고자 하는지, 단지 그곳에서 일하는 동안만이 아니라 그만두거나 퇴직하고 나서도 해당 기업이 성공을 이어나가길 바라는지, 그 마음의 크기로 알 수 있다.」

『인피니트 게임』에서 강조하는 것은 말 그대로
무한 즉, 연속이다.

「명확한 종료지점이 없어서 ‘이긴다’라는 개념도 없다. 무한게임의 주목적은 게임을 계속해나가며 그 게임을 오랫동안 유지시키는 것이다.」

내가 『인피니트 게임』에서 찾은 답은
무한게임 사고방식을 장착한 ‘더 나아감’이다.
『인피니트 게임』의 핵심인 무한게임 사고방식 5가지는
책에서 찾아보길 바란다.
무한게임에서 살아남는 방법과 앞을 내다보는
내일의 가능성을 생각보다 쉽게 알려주고 있다.

‘최고’ 대신 ‘더 나아감’을 염두에 두며 살고 있다면
『인피니트 게임』에 이미 참여한 셈이다.

「매일 아침 충만한 의욕을 느끼고, 직장에서 일할 때는 안정감을 느끼며, 퇴근하고 집에 돌아올 때는 성취감을 느끼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

무한하고 장기적인 관점을 통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
여유와 용기가 생기는 건 사실이다.

짧은 기간 인기를 누렸다가 인기가 없어진 연예인을
반짝스타라고 한다.
반짝스타가 롱런할 수 있는 팁을 『인피니트 게임』으로
잘 적용해 여유를 찾길 바란다.

자기계발 또한 끝을 알 수 없는 『인피니트 게임』이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자기계발은 계속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자기 계발서는 한 달에 한 권 이상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 계발서는 『인피니트 게임』의
막강한 아이템이니까.


* 해당 도서 서평단 자격으로
개인적인 생각을 성의껏 남겼습니다.

잘, 마이웨이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
최서영 지음 / 북로망스 / 2022년 8월

「기필코, 반드시, 마침내 해낼 당신에게 권하는 책」
여기서 중요한 건
‘기필코, 반드시, 해내라!’가 아니라,
‘마침내 해낼’이 주는 부담감 없이 평온한 느낌이다.
잘하고 있다고 칭찬받는 것 같다.

책 표지를 보면 파이팅 넘치는 우람한 여성이 있다.
뇌가 쉬게 하려면 몸이 움직여야 한다는 내용이 책에 있는데,
이 여성은 뇌를 아주 편안하게 해주는 모양이다.
그래서 그런지 표정도 밝다.

책 서문에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어 적어본다.

「언젠가 모두 사라져 지구의 먼지가 돼버릴 테니까.
그러니 뭐든 해도 된다.」

지구의 먼지.
슬프지만 시적이라 잠시 감동 먹었다.

돈이나 펑펑 써가며 하고 싶은 거
다 하라는 말이 아니다.
반드시 전제는 있다.

"니 할 일 제대로 하면서 해라.”

여기서 ‘제대로’란 완벽하게
무언가를 해내는 사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기대지 않고, 먹고 살 일은
알아서 해결하라는 뜻이다.

그리고 뭐든 하는 그 길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를 펼쳐보는 것도 좋다.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는 도착지를 안내하는
내비게이션보다는 많은 선택지가
넓게 펼쳐진 지도 같은 책이니까.

하고 싶은 일을 이왕이면
잘 해내는 방향으로 하면 좋지 않겠는가.

다들 후회되고 부정적인 과거는 잊으라 한다.
하지만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는
과거의 잘못된 행동과 습관을 현시점에서 꺼내어,
과거의 잘못된 행동과 습관 속에서
내가 해야 했을 행동을 현시점에서 펼쳐보자고 한다.

그중 한 가지를 펼쳐 보자면,

「원하는 걸 원한다고 말하고, 좋은 걸 얻으면 과분하다는 말 대신 감사하다고 말했다. 내 욕심을 솔직히 인정하고 거기에 따라오는 비난이 있다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중략》 행복의 자격을 묻는 대신 그 자리에 노력을 채우기 시작했다.」

‘나는 자격이 없어. 내 주제에. 난 깜냥이 안돼.’

쓸데없이 나 자신에게까지 겸손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건 행운이다.
앞으로 나아갈 방향 또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길에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가 도움이 될 것이다.

최서영 작가님의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는
지침서라기보다는 너와 내가 주고받는 편지 같은 책이니까.

* 해당 도서 서평단 자격으로 개인적인 생각을
성의껏 남겼으며, 아주 유익하게 읽었습니다.

GET IT DONE

반드시 끝내는 힘 - 세계 최고의 행동과학자가 18년 연구 끝에 밝혀낸 목표 달성의 과학
아옐릿 피시배크 지음, 김은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8월

『수많은 행동과학과 심리학 실험 사례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에 관한 완전히 새로운 접근법을 보여줄 것이다. 특히 쉽게 포기하는 사람, 시작이 두려운 사람, 의지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목표한 것을 끝까지 해낼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도울 것이다.』


행동과학자가 전하는 셀프 동기부여 전략.

동기 과학에 목표 달성 방법의 이해와
학계에서 인정받은 과학자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근거를
과학적으로 제시한 책이다.

자기 계발서를 읽다 보면
내가 원하는 걸 딱 꼬집어 알려준다기보다는
두리뭉실하면서도 광범위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마지막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다 된다는 식이다.

「반드시 끝내는 힘」은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려면
실제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제시하고 있으며,
목표 체계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설정하고
실행해야 하는지를
일상생활 속 행동 유발 동기로,
과학적 근거에 의해
설명하고 있어 읽는 내내 빠져들었다.

「반드시 끝내는 힘」에서 한 페이지를 가져오자면,


『‘컵에 물이 반쯤 찼는가, 아니면 반쯤 비었는가?’ 일반적으로 반쯤 찼다고 보는 사람은 낙관론자이고, 반쯤 비었다고 보는 사람은 비관론자라고 한다. 하지만 동기 과학에서는 조금 다르게 바라본다. 먼저 목표 수행에 진척이 있을 때 동기를 유발한다고 보는 입장, 즉 컵에 물이 절반 정도 찼다고 보는 입장에서는 모든 일이 지금껏 해 온 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동기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여긴다. 반면, 목표 수행에 뒤처질 때 동기를 유발한다고 보는 입장, 즉 컵에 물이 절반 정도 비었다고 보는 입장에서는 하려고 하는 것을 파악해나가는 것이 동기를 유발한다고 생각한다.』

목표 수행의 동기 유지를 위해
위와 같은 동기 과학의 원리를 우리 자신에게
적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하여 많은 도움을 받은 책입니다.

그렇다고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네 얼굴로 울 수 없어
기미지마 가나타 지음, 박우주 옮김 / 달로와 / 2022년 8월

「“이렇게 하늘을 쳐다볼 일이 별로 없는 것 같네.” 《중략》 듣고 보니 맑게 갠 하늘을 바라보기는 오랜만이었다. 왜일까 생각해보다, 비가 내릴법한 흐린 하늘일 때가 아니고서야 날씨를 확인할 일이 없기 때문임을 깨닫는다.」

우리는 기쁘고 즐거울 때보다, 슬프고 괴로울 때 주위를 둘러본다.
가끔은 강렬한 햇빛을 올려다보며
삶의 즐거움을 불태우는 것도 좋다.

먼저 책 표지를 보면,
타인의 삶을 인정하고 앞만 보며 살아가는 미즈무라와
두려움과 그리움으로 옆을 쳐다보는 사카히라가
그들의 마지막을 예고하듯 빛나고 있다.

뒤바뀐 몸으로 타인의 삶을 살아야 하는 기막힌 운명.


언젠가는 다시 바뀔 것을 대비해 늘 불안해하며
타인의 삶을 살고 있다.


내가 살던 집에도 갈 수 없고, 아버지의 죽음에도 슬퍼할 수 없는.

나란 존재를 잊어가고 있다. 아니, 잊기 위해 살고 있다.



말없이 지켜준 사랑하는 사람과 새로운 생명의 탄생.



서로의 현재를 걱정하는 삶이 아닌

나의 현재를 걱정하는 삶을 살고 있음을 깨닫는 순간
서로에게 말한다.



“나 바뀐 게 너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내 삶을 살아줘서 고마워’ 라고 인사하는 것 같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할 때,
비로소 진정한 내 삶은 시작되는 게 아닐까?

「네 얼굴로 울 수 없어」가 긴 여운이 남는 건,
주제와 달리 쉽게 읽히는 일상적인 내용 속에서
나 자신을 찾으려는 두 주인공의 애쓰는 마음이 귀엽고,
때로는 가슴 아프게 그려져서 일 것이다.

*해당 도서 서평단 자격으로 개인적인 생각을 성의껏 남겼습니다.

말과 말이 만나 말을 이루며 사는 세상

오늘부터 말을 공부합니다
김정천 지음 / 메이킹북스 / 2022년 7월

한자를 사용하여 말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을 하고 있으며,
사자성어, 속담, 명심보감 등에서 유래된 말투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다.

말투 개선에 대한 내용을 원했는데,
제목과 같이 말 공부에 대한 내용과 인간관계에 얽힌
말투의 중요성을 더 강조한 책이라 조금 아쉬웠다.

말투란 말하는 사람의 버릇이나 모습을 말하며,
사람의 말투를 보면 그 사람의 인품까지도 알 수 있다.
인품의 품(品) 자는 입구의 구(口)가 3개로 구성되어 있다.
「입으로부터 나오는 여러 말들이 모이면 그 사람의 품성이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우리 속담에 말과 관련된 내용이 많다. 아마도 말이 사람 사이에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후손들에게 말조심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기 위해서 말과 관련된 속담을 많이 사용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속담 중에 ‘말이 씨가 된다’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
「우리가 어떤 말을 하기 전에 생각하게 되고, 그 생각은 뇌에 입력되어 우리의 말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항상 말조심해야 한다.」

프랑스 남부 니스에 있는 ‘쁘띠 쉬라’ 카페는 메뉴가
“커피 한 잔 11,000원
커피 한 잔 주세요 6,100원
안녕하세요! 커피 한 잔 주세요 2,000원”이다.
이 메뉴가 생긴 이래로 고객들의 말투가
하루가 다르게 변해 갔다고 한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고 했던가.
참 멋진 아이디어다. 나도 언젠가는 써먹어야겠다.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 어떤 말투를 사용해야 할까?

3초의 첫인상은 영원히 기억된다.
첫인상을 돋보이게 하는 말투를 뒷받침해줄 복장과
용모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웃과의 만남에서도
“안녕하세요” “몇 층 눌러드릴까요”와 같은 작은 용기로
친절함이 묻어나는 말투를 먼저 사용하도록 하자.

직장 내 갈등의 원인은 거의 말투 때문이다.
「갈등이 발생한 이후에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는 구성원 간 소통이 미흡한 것이 중요한 원인이다.」
이를 부드럽게 완화하기 위해서는
“덕분에”와 같은 기분 좋은 표현과 부담스럽지 않은 칭찬과 아부,
이 시대에 맞는 SNS 표현방식이 있다.
또한 인사를 잘하는 것도 능력이다.

부부 싸움도 말투 때문에 시작된다.
「대개 부부가 싸우는 이유는 자기가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로 인해 화를 내고, 불평하고 고집부리다 보면, 감정 통제가 안 되고 결국 상대의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말투를 사용하게 된다.」
관계의 안정성은 얼마나 사랑하느냐가 아니라 부정적인 말투가
얼마나 적은가가 좌우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그리고 부모의 거친 말투의 싸움은 자녀에게도
심리적인 불안을 준다는 것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이처럼 말투 하나가 삶을 지배하는 건 시간문제이다.
긍정을 기반으로 말을 달달 볶아
깨소금 같은 말투를 사용하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럼 신혼으로 다시 돌아가려나?

끝으로 말투 때문에 고민인 사람보다 말투가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께 권하고 싶다.


* 해당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받은 도서지만,
개인적인 생각을 성의껏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