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생활의학
장두석 지음 / 정신세계사 / 199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에는 <민족생활의학> 한 권만 읽으려고 했는데, 읽다보니 결국 세 책을 다 읽게 되었다. 
<민족생활의학>과 <사람을 살리는 단식>, <사람을 살리는 생채식>까지 


세 권을 다 읽어야 저자가 말하는 '민족생활의학'이 무엇인지 전체 그림이 그려지는 것도 같다.

그리고, 각 책은 결국 '민족생활의학'이라는 큰 틀 안에 함께 있는 것이므로 

하나를 읽으며 의문으로 남았던 것들이 다른 책을 통해 해소되기도 한다. 


 

현대의학에 대해, 질병에 대해, 내 몸에 대해, 그리고 내가 먹는 것과 환경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그것은 결국 세계관이나 가치관의 문제로 연결되지 않을 수 없다.

증상이 곧 요법이다라는 말은 현대의학과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을 보여주는 민족의학을 단적으로 설명해준다.

너무 흔해서 있는지 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물과 공기, 아홉 번 구운 죽염의 역할이 얼마나 대단한지,

풀이파리가 그저 풀이파리가 아님을,

일을 많이 해서 몸이 힘든 게 아니라 너무 많이 먹어서 힘들고 아프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안 먹으면 큰일 나는 줄 알고, 늘 세 끼를 꼬박꼬박 찾아먹고 간식거리까지 챙겨가지고 다녔건만,

그것들이 결국 저질체력과 몇 년 병원을 오가면서도 해결하지 못한 알레르기에 일조를 하지 않았나 싶다.

내가 먹는 것이 곧 나라는 말, 그 말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 이제야 알겠다.

내가 먹는 것이 어디서부터 누구의 손을 거쳐 어떻게 만들어져왔는지를 생각하는 것은,

단순히 나의 건강을 위해서뿐만이 아니라 이 세계를 위해, 환경을 위해 늘 살펴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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