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기의 배경은 1966~1976년까지의 문화대혁명 기간이다. 이 시기에 지식인들과 그들의 자녀들은 억압과 통제를 받아야만 했다. 책이 없어 책에 관심을 보이고, 책으로 한 소녀를 지적인 여성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할 때. 이 책을 읽을수록 소녀는 점점 정체성을 찾아간다.그런 소녀의 마지막 선택은 자신의 정체성을 알고 택한 것이다. 시골에서 늙어갈 줄 알았던 백조는 자신의 존재를 알고 날아간 것이다. 책의 깨달음을 안 이상 백조의 날개짓을 누가 멈출 수 있을까.
드라마 작가 노희경이 아닌 인간 노희경을 만나고자 한다.웃을 때 아이같은 순수함이 묻어나는 그녀의 진짜 모습은 어떨까. 이 책은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첫사랑에 대한 추억, 부모님의 사랑과 죽음으로 인한 이별 그리고 드라마 작가 노희경을 이야기한다. 멀리서 볼 때 한없이 빛나보이는 그녀는 참 눈물도 많다. 그만큼 아픈 일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참 따뜻한 사람이고 누군가를 끝까지 미워하지 못하게 결국 보듬어주는 사람이라는 걸 느낀다. 이 책을 통해 진짜 노희경 그녀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제 1부에서는 쌍둥이형제의 이별을, 제 2부에서는 존재의 거짓을, 제 3부에서는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 이 세가지를 다 합쳐보면 책 제목 그대로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이 나온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쌍둥이 인물들의 정체성을, 잔혹한 시대적 배경을 알게 된다. 우리는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것이 맞을까. 시간이 지나면 이 책처럼 우리가 여기에 있었다는 것 조차 거짓이 될 수 있다.
주인공은 하나의 사건에 맡게 되면서 그 사건에 숨겨진 자신을 만나게 된다. 현재 온라인상의 범죄와 함께 과거 학교폭력의 범죄까지. 일상에서 자신이 잊은 범죄까지도 모두 까발려보여준다. 이 책을 읽으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과연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이고 우리는 누구의 편에 설 수 있을까.
기억하는 것과 기억되는 것.기억하는 건 능동, 기억되는 건 수동.우리는 누군가를 어떻게 기억하고, 어떻게 기억되는가.어두운 상점들의 거리에서 빛과 같은 기억은 마치 빛과 같은 사람의 인생으로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