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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그림들 - 세계사를 바꾼 결정적 순간
이원율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6년 2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20개의 이야기로 20번의 전율을 안겨드리는 것, 이 책에 품은 목표는 더 넓은 세계와 더 깊은 감정을 마주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위험한 그림들, 그림을 보며 글이 더해지면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소크라테스의 죽음>에 소크라테스의 발바닥을 보았는가, 까매진 발바닥과 대비하여 덥수룩한 수염이 가득한 얼굴에는 진지함이 가득하다. 소크라테스가 수감된 감옥에 친구 크리톤과 제자 플라톤이 도망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말을 하지만, 다른 어떤 일보다 먼저 정의를 생각하는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다.
소크라테스의 죽음>의 그림에는 여러 장면이 보이는데, 안타까워하는 친구들, 슬픔을 표현하는 제자들의 모습을 보며, 슬프고 통곡하는 장면들을 생생히 볼 수 있다.
소크라테스 아내 크산티페는 왜 악처가 되었을까, 제자를 우르르 몰고 와 술상을 차리라고, 육아에 집안일, 가장이 된 아내는 악처가 되지 않을 수 있었을까, 하지만 유쾌하게 넘기는 소크라테스를 보며 그가 진정한 현자이지 않을까,
9일의 여왕, 제인 그레이 그녀를 알고 있었나, 여왕이였던 그녀가 차가운 목 받침대에 손가락을 댄 이유는 무엇인가, 내가 봤을 때 엄청난 억울함이 있지만 억울하다거나 내 잘못은 없다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책을 좋아하던 제인 그레이는 헨리 8세의 동생인 메리 튜더가 낳은 딸이다. 모계로 왕가의 피를 품은 그녀는 부모의 성격과는 다르게 공부와 독서만을 좋아했다. 하지만 부모의 사욕을 채우기 위해 정치도구가 되었고, 원치 않은 결혼까지 하게 된다. 정치적으로 여왕의 자리에 올랐지만, 본인의 자리가 아님을 알고 9일만에 여왕의 자리를 순순히 내려 놓았다. 그 자리를 메리1세에게 넘겼고, 그녀는 이용만 당하는 제인을 불쌍하게 보고 있었다. 개종까지 권유하며 제인의 목숨을 지키려고 했으나 영원한 생명을 버릴 수 없다며 거부하며 사형이 이르게 된다. 제인의 삶을 기구하게 만들었던 건 그 뒤에 부모의 욕심이 있었다.
돈키호테의 삽화, 천조장사전별도, 보스턴 차 사건, 아우슈비츠의 비극을 그린 죽음의 승리 등 역사에서 한 장면이 직접이라도 튀어나올 것만 같은 생생함이 보여진다. 그리고 비극적인 모습과 그 뒤에 담담함과 슬픔 등이 교차된다.
마침, 전쟁이 자주 발생되는 시기를 보며, 참혹한 학살의 흔적이 있는 아우슈비츠를 보며 내가 생각하는 평화로운 세상을 그려본다. 암흑 속에서 평범한 시민들이 빨리 벗어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