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야기를 담다 - 멈추지 않은 도전,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
김원경.김수진.이담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연스러운 만남, 편안한 만남을 통해 사람을 더 알고 싶은 궁금함이 생겼다.
책 속에서는 유명인이 아닌 내가 알고 있는 지인과 대화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나태주 시인부터 영화감독, 변호사, 의사, 가수, 배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다른 방식으로 다양하게 들어볼 수 있다.
나태주 시인의 오랫동안 빼앗긴 마음으로 인해 국민의 시 ‘풀꽃’이 탄생된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단순해 보이지만 읽어볼 때마다 느낌이 달라진다. 팝페라가수 대표적인 가수 임형주, 팝과 오페라의 합성어 팝페라를 처음 접했을 때 매우 신선했던 기억이 있다. 세월호 추모곡이였던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부른 가수이기도 하다. 당시 노래를 들으며 슬펐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에게 따라오던 루머의 이야기도 담백하게 들려준다. 알파고와 바둑을 두었던 이세돌 9단, 차가울 것만 같은 외적 모습이지만 대국 당시 딸과 함께 들어가고 딸 때문에 무너지지 않았다고 말하는 이면의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재심 변호사 박준영님, 억울한 소시민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약촌오거리 사건,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옥살이를 하던 친딸을 무죄로 입증한 사람, 수많은 억울함을 듣고 도움을 주는 변호사, 유명해지기 위해서였지만 그로 인해 새로운 인생의 기회를 주는 사람으로서 성공했다고 본다.
인생 한 조각, 깊은 울림 27명 대가들의 이야기를 담다!
책의 한 문구에서 느껴지듯이 자극적이거나 대단한 내용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다.
나의 길을 걸어가면서 느끼지 못했던 내용을 인생의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들려주는 이야기를 차곡차곡 담을 수 있는 내용이다. 인생의 길이, 나이는 중요치 않다. 얼마만큼의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노력하며 살아가는지가 필요하다. 이런한 방식에 있어 대가들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 속에서 그들의 배울 점은 너무나도 많았다.
재미있다, 그들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는 인상적인 대화였다.
만일 문답형식의 형식적이고 뻔한 그들만의 이야기를 인터뷰였다면 중간에 책을 덮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끝까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건 특별하지만 가까운 곳 어딘가에 함께 하고 있는 우리 이웃이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