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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바꾼 기도 습관
이대희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기도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일이다. 만일 단 하루라도 기도를 소홀히 한다면 신앙의 열정을 잃게 될 것이다. 기도하는 순간 당신은 하루를 더 얻게 된다. 나를 바꾸는 가장 좋은 친구는 바로 기도이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행동들은 대부분 습관으로 인한 것이다. 습관화 된 것은 자연스럽고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영적인 일도 습관이 필요한데 이것을 '거룩한 습관'이라고 부른다.
어릴 때부터 기도하며, 성경을 읽고, 예배하며, 주일을 지키고 교회에 가는 습관은 평생을 결정한다.
우리 아이들을 보면 이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 지 잘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좋은 습관은 기도하는 습관이다.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과 대화하고 결정하는 것이다. 이 기도하는 습관으로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이대희 목사님의 설명이다.
이 책은 전체 3부로 나뉘어 있다.
1부 기도는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통로이다.
2부 올바른 기도 생각은 삶을 형통하게 만든다.
3부 좋은 기도 습관은 인생을 축복으로 이끈다.
기도는 주님과 만나는 시간이요 주님을 닮아가는 인격적인 과정이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더 많이 느끼고, 주님 안에 더 깊이 거하는 삶을 배워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이전과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은 새로운 사람이다. 새 사람은 새로운 삶의 방식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 고리를 끊는다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 예를 들어 예수님을 믿기 이전에 즐겼던 세상의 많은 모양들은 믿음을 가진 우리들을 계속 힘들게 한다. 이것은 한 번 젖은 습관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잘 보여준다.(본문 17쪽)
우리는 본질상 악하기에 악한 습성은 몰래 숨어 있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다시 나타난다. 그러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갈 5:16)
이미 있는 악한 습관들을 제거할 수는 없다. 그러나 새로운 거룩한 습관을 넓혀나가면 악한 습관들을 잠재우거나 활동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본문 18~19쪽) 성경적인 놀라운 비밀을 통해 그동안 가지고 있던 악한 습관을 무력화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기도이다.
기도는 하나님과 영적으로 만나는 것이며,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영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기도는 독백이나 명상이 아니다.
유대인들은 기도할 때 탈릿(기도용 보자기같은 것)을 쓰고 찌찌트를 달아 그것을 손에 잡고 기도한다고 한다.
탈릿은 머리부터 어깨가지 감싸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나를 격리하고 온전히 하나님만 바라보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찌찌트는 신명기의 말씀을 상징하여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모습을 나타낸다고 한다.
이 유대인들의 기도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나라에도 탈릿과 흡사한 기도보를 만들어 보급하고, 온전히 하나님께 모든것을 의탁하고 하나님만 바라본 채,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으며 하나님께만 집중하여 기도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가장 찔리는 말씀, 우리가 하루빨리 고쳐야 할 기도 습관, 내가 필요할 때만 기도하는 것에서 벗어나 항상 기도하라고 한다.
내가 필요할 때만 하는 기도는 나로부터 출발되기 때문에 왜곡되고 세상적인 욕심에 사로잡힌 기도를 하게 된다고 한다.
또 한가지는 우리가 기도하는 사람 자신의 변화보다 다른 사람이나 하나님의 변화를 구하는 기도라면 그 출발점부터 틀렸다고 한다.
우리가 가장 범하기 쉬운 오류인 것 같다.
우리는 나의 의로움과 정당함을 드러내기 위해 다른 사람을 변화시켜 주실 것을 구할 때가 많았던 것 같다. 상대방의 마음을 바꾸게 해 달라든지,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길 바라는 기도 말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 변하는 것이다. 자신의 변화가 기도의 가장 큰 목적이고 그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라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의 목적은 나를 높이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말씀없이 기도하지 말것을 경고하고 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없이 기도하는 것은 헛된 것이다. 기도는 말하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말씀없이 중언부언하며 자신의 열정에만 사로잡혀 기도하는 것은 믿지않는 세상사람들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잠잠히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훈련을 할 것을 얘기하고 있다.
말씀을 붙잡고, 자신을 돌아보며, 단순한 믿음을 가지고 어린아이와 같은 심정으로 기도하라고 말씀하신다.
일상 속에서,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대화를 나누듯 기도하며, 몸으로 실천하며 기도하고, 일하는 것처럼 기도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C.S루이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G.K.체스터톤의 말이 정말 인상깊게 남는다.
"여러분은 식사 전에 감사 기도를 합니다. 좋은 기도 습관이지요. 하지만 저는 연주회와 오페라를 보기 전에 기도하고, 연극과 팬터마임을 보기 전에 기도하며, 책을 펼치기 전에 기도합니다. 스케치, 그림 그리기, 수영, 펜싱, 권투, 산책, 놀이, 춤추기 전에 기도하며 펜을 잉크에 적시기 전에도 기도합니다."
늘 기도가 삶이 되며, 나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 중심을 드리는... 나의 삶의 초점을 하나님께로만 맞추는 기도 습관이, 내게도 자연스럽게 생겨지길 간절히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