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르 곤충기 9

파브르 곤충기 9 -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구멍벌 여행 ㅣ 파브르 곤충기 9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4년 3월

파브르 곤충기 유명한 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인데,

내용이 많고 여러 곤충들의 이야기가 방대해서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을 것 같아

쉽게 읽기 시작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 마음 딱 아시고, 

어린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책을 만들어주셨답니다. 바로 이 책!

열림원어린이 출판사에서 만들어주신 파브르 곤충기 아홉번째 이야기입니다. 

사냥벌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사냥벌 어린이가 사냥에 대해서 배워나가는 내용이예요.

노래기벌 아주머니가 바구미를 잡아가는 것을 보고 부러워하고 있으니,

아주머니께서 너도 사냥벌이니까 할 수 있다고 알려주시네요.

죽인 것이 아니라 마취한 거라고요.

또, 구멍벌들은 귀뚜라미, 여치 등 부드러운 곤충을 잡는다고도 가르쳐 주셨어요.

'저런 근사한 기술은 어디서 배우는 걸까, 학원에 가야 하나' 라고 말한 부분에서 큭큭 웃음이 났는데, 정말로 '마취학교'가 있네요. ^^ 잉잉이라는 친구를 만나서 마취학교에 가고, 그곳에서 잘록 선생님을 만납니다. 허리가 유난히 잘록한... 하하!

학생들, 구멍벌들의 키를 쟀는데, 19~28밀리미터 정도였어요.그런데, 잡아야 할 여치는 45밀리미터라니... 이렇게 큰 먹이를 어떻게 잡을지 걱정이 되는 우리의 주인공 색동이.. ^^

학교에서는 여치에 대해서도 배우고, 집짓는 방법도 배우고, 여치를 잡아서 마취하는 기술도 배웠어요. 학교를 졸업한 후 가족이 생겨 집도 짓고, 여치를 잡으러 떠나요~

애벌레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무거운 먹이를 옮기는 부모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죽이면 썩어서 먹지 못하게 되니까 마취만 해서 여러 날 동안 먹을 수 있게 해 주는 것도 정말 똑똑하네요.

암컷 여치를 잡아서 가져오는 과정이 구멍벌의 입장에서 자세하고 실감나게 묘사되어 있어서 집중하여 책 속으로 쏙 들어가서 독서하게 되는, 재미있는 이 책을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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