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아홉살인생
공영석 지음 / 성안당 / 2023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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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기억은 평생 간다고 하죠... 라는 글로 작가 소개가 되어 있어요.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44년 전 일을 이렇게 자세하게 기억할 수 있을까?'


깜짝 놀라서 책을 잡자마자 끝까지 단숨에 읽었습니다.



40대 이상 분들에게


찐한 추억을 불러일으켜 줄


훌륭한 책이 출간되었어요.




글과 그림을 한 분이 모두 다 하셨다니 더 놀랍네요.


뛰어난 글솜씨와 엄청난 그림 솜씨로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만들어 주셨다니...


책 앞표지에 1학기라고 되어 있던데, 1편인지 궁금하네요.


2학기 책도 기대해 봐야겠어요. ^^



첫 이야기는 학교앞에서 파는 병아리를 사 오면서 펼쳐집니다.


추억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네요.


내 추억과 오버랩되면서 주인공의 이야기를 따라가요.



담임선생님 성함도 또렷이 기억하시고


관련된 이야기도 써 주시니 정말 대단한 기억력 같아요. ^^


그 시절 학교 앞 풍경을 지도 가득 담아주신 부분도 너무 신기하고...


어린 시절부터 모든 것을 그리면서 메모하신 걸까요?


덕분에 추억 한 움큼 끄집어 냅니다. 



칼라텔레비 비데오 라고 쓰여진 부분만 칼라로 보이니까 더 실감나죠. 


흑백 텔레비전으로 세상을 보다가


컬러로 텔레비전을 보게 되었을 때 사람들은 얼마나 좋았을까요.



먼저 갖게 된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그 집에 놀러가고 그랬겠죠.


어린이들 눈으로 잘 표현해 주셨네요. ^^




게다가 고가 외제품 단속 기간이었다는 신문기사도 딱!


실감납니다.


뒷편에는 신문에 실린 텔레비전 방송시간표도 딱!


이 귀한 자료들 어떻게 모으셨을지 궁금해요. ^^


그 시절이 정말 생생하게 눈앞에 펼쳐집니다.



사생대회에서 우주를 그려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했지만,


너무너무 잘 그려서 상을 받게 되다니...


타고난 그림 솜씨는 어릴 때부터 빛을 발했군요. ^^



슈퍼맨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부분에서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그 시절 영화관은 좌석제가 아니어서


벽에 서서도 보고, 통로에 앉아서도 보고.. 그랬었죠. 하하!


많은 사람들이 극장 안으로 들어가는 부분이 실감나네요.



그 시절 과학사, 풀빵 가게, 보이스카웃도 생각나고,


방학에는 탐구생활을 열심히 해야 했고, ...


저출산으로 걱정하고 있는 요즘과 다르게


교실 가득 80명 넘게 그려진 그림도 한참 쳐다보았네요.


책의 구석구석 재미있는 대화들도 많고 너무 재미있어서 여러 번 보고 있습니다.



1979년 아홉살 눈으로 본 세상 서랍 속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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