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을 찾아라 진짜진짜 공부돼요 30
울산창작동화 실바람문학회 지음, 윤진희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에는


그 동안 조상들이 만들어 놓은 여러 가지 문화유산들이 있지요.



드러난 뛰어난 면모를 인정받아 국보, 보물 등으로 지정되기도 하고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발굴되기도 하고...


선조들의 멋진 솜씨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문화유산에 관심을 갖고 둘러보는 마음이 중요한데


이런 마음을 갖도록 도와주는 어린이책이 출간되어 읽어보았어요.



가문비어린이 출판사에서 출간해주신 책입니다.


이 책에는 10개의 문화유산이 소개되어 있어요.



울산 지역의 10명의 작가님들이


하나씩 소개해 주고 계시기 때문에


10가지의 이야기를 독립적으로 읽는 재미가 있네요.



작가님들이 직접 문화 유적지를 답사, 견학하신 후에


설명만 덧붙이신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구성으로 꾸며주신 것이 독특하고 재미있습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검단리 지석묘군'에 대한 내용입니다.


김영주 작가님이 '너럭바위 밑 세상'이라는 이야기로 꾸며주셨네요. 



진수는 아픈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친구들이 길고양이들을 괴롭히는 모습을 보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고양이를 따라 바위 밑의 구멍으로 들어가 보았는데


그 곳에서 다른 시대의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아픈 엄마를 간호하는 여자아이를 보며 돌아가신 엄마를 생각하게 되고,


주머니에 갖고 다니던 알약 2개를 주네요.


시대를 뛰어넘어 마음이 전해지는 것이 찡해요.



"우리 아리한테 전해줘. 


씩씩하게 잘 살라고. 엄마가 하늘나라에서 지켜보고 있을 거라고..." 


- 출처 : 본문 14쪽 내용 중에서 -



엄마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 못한 진수가


늘 그리워했던 장면 같고,


엄마에게 듣고 싶었던 말 같아요.



이렇게 작가님의  상상력이 덧대어


문화유산을 볼 때마다 또 다른 느낌이 다가오게 되는군요.




'울산 향교' 에 대해 이이새 작가님께서 써 주신 부분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STB (BTS를 거꾸로 쓴 거겠죠? ^^)를 좋아하는 달토끼가 한국을 방문하며 생기는 일이라니... 상상만 해도 즐겁네요.



달에는 자기를 닮은 호랑이에게 떡방아를 찧게 해 놓고,


한국에 놀러온 달토끼가 떨어진 곳은


보미라는 아이의 가방에 달린 토끼 인형 속!



보미는 여름 방학 휴가로 향교스테이를 하게 되고,


보미가 토끼 그림 티셔츠를 입게 되자


인형 속에 있던 달토끼가 얼른 티셔츠로 옮겨갑니다. ^^



조선시대 학생 체험을 하며


전통 놀이도 하고, 전통 음식도 만들어 먹고,


글공부도 하고, 넓은 마당도 걷고...



"여러분은 온고지신이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이 말은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새것을 알아간다는 뜻입니다." 


- 출처 : 본문 50쪽 내용 중에서 -



이 외에도 재미있는 설정으로 이야기해 주시는 여러 문화유산들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었어요. 마지막 부분의 유튜버 상우, 상화 남매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어요. 경주 굴골사 템플스테이에서 연암스님이 해 주신 말씀을 써 주셨는데, 참 좋네요. "자신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잘 구별할 줄 알아야 지혜로운 사람이란다." 게임에 빠져있던 상우가 문화유산 유튜브를 촬영하며 더 큰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멋져요.



우리 주위를 돌아보고 한반도의 오랜 역사를 보여주는 여러 문화유산에 관심을 갖게 해 주는 이 책을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보물을찾아라, #울산창작동화실바람문학회, #윤진희, #진짜진짜공부돼요30, #문화유산에숨겨진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