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나는
나태주 지음, 김예원 엮음 / 열림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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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캘리그래피로 쓴 예쁜 글귀 한 번쯤 본 적 있으시죠.


바로 나태주 선생님의 시 문구랍니다.



나태주 선생님 시를 좋아하는 1인으로서,


이번에 새로 출간된 시집을 환영합니다.


제가 처음에 말씀드린 그 시의 제목은 '풀꽃'인데요,


이 시집의 제일 마지막 시로 실려 있습니다.



마음을 울리는 시를 하나하나 읽고,


그 마음들을 하나씩 마음 깊이 담는데,


마지막 시가 주는 감동까지 다 받고


책을 덮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번 시집의 제목은 '너에게 나는'입니다.


'나에게 너는'이 아니라 '너에게 나는'이라는 제목에서부터


'너'를 중심에 두고 이 책이 만들어 졌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 책에 있는 시들 모두 '너'라는 말이 있대요.


와... 그런 시들만 모아서도 한 권의 책이 될 수 있다니 신기해요.


이 책은 263쪽 분량의 책으로,


많은 시들을 한 데 묶어준 작가님께도 감사드려요.





짧은 시이기 때문에 빨리 읽을 수 있지만,


감동을 주는 시이기 때문에 멈춰서 곱씹으며 감동을 느낄 수밖에 없어요.


그렇게 시를 하나씩 하나씩 마음에 새기며 읽어나갑니다.



저는 '유언시'부분에서 오래 생각에 잠겼습니다.


우렁차고 큰 소리를 내는 악기가 아니라, 


조그맣고 고운 소리를 내는 악기가 되고 싶었다고 


본인의 삶을 돌아보는 부분에서도 멈춰 생각합니다.



"인생은 귀한 것이고 참으로 아름다운 것... 


(중략) 


하루하루를 이 세상 첫날처럼 맞이하고


이 세상 마지막 날처럼 정리하면서 살 일이다."


- 출처 : 58쪽 내용 중에서 -



나태주 선생님의 시들은 


인생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겨 있지요.


자연과 어울려 살아야 하고,


사람들끼리도 서로 어울려 살아야죠.


그런 부분들이 편안함과 행복함을 주는 것 같아요.



지구가 주는 여러 가지에 대한 고마움들도 잘 표현되어 있고,


작은 것들도 소중히 여겨야 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 속에 어울려 한평생 살다가 죽는 인간의 삶의 유한함으로 인해


지금 더 많이 사랑하고 후회없이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요.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시를 읽으며


인생 선배에게 큰 위로를 받는 느낌이라 또 한 번 뭉클합니다.



가을하늘, 바람, 나무들과 함께


내가 하는 모든 것들이 위로받는 느낌들의 시가 가득한 이 책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 추천합니다.




#너에게나는, #나태주, #김예원, #열림원, #나태주사랑시집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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