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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은 아이들 ㅣ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62
황선미 지음, 이명애 그림 / 시공주니어 / 2023년 8월
평점 :
초등학생 필독서 '초대받은 아이들'을 아시나요?
이번에 20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표지로 재탄생하였는데요,
이 책은 독일국제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화이트 레이븐즈 선정 도서라니
이미 작품성은 인정받은지 오래된 좋은 책이네요.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유명한
황선미 선생님이 만드신 책이죠.
초대받은 아이들과 그렇지 못한 아이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해 주시니까
읽으며 공감하는 부분들이 많아요.
이 책의 주인공은 '차민서'입니다.
민서가 좋아하는 친구 '성모'의 생일이 바로 9월 20일이라서
달력에 표시도 해 두었어요.
그런데, 성모는 민서를 초대하지 않는 거죠. 아이고...
민서는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라서
그동안 성모를 여러 장면 그렸어요.
멋진 그림들을 완성할 정도로 성모를 좋아해요.
공책 한 권을 정해서 성모만 그릴 정도로...
그런데, 아주 큰 피자집에서 생일파티를 한다는 성모가
자기를 초대하지 않아서 민서는 화가 났어요.
초등학생들이 누구는 초대받고, 누구는 초대받지 못하는 생일파티에 대한 감정을 작가님께서 아주 섬세하게 표현해 주셨어요.
민서의 가족이 민서의 슬픈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노력해 나가는 모습도 감동이었고요.
여러 각도에서 감정의 변화를 갖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해 주셔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재미있었어요.
특히, 민서 엄마가 재미있는 말투로 말씀하셔서 중간에 많이 웃었네요.
한 사람만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생일파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누구나 생일이 있기 때문에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고,
우리 모두 초대받고 싶은 마음 모두 가득하지만
초대받지 못한 경우 속상하다는 것도 민서의 경험으로 알게 되죠.
민서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성모, 기영이에게 다가가는 민서 등 친구들의 마음 변화를 보면서 성향이 다른 친구들끼리 겪는 에피소드, 성향이 비슷한 친구들끼리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되는 친구 관계에 대해서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요.
주인공 입장에서 초대하거나 초대하지 않는 것을 결정할 수 있는 것처럼 주인공에게 선물하거나 선물하지 않는 것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고, 나에게 소중한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 소중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해 보았어요.
생각의 전환을 통해 민서가 슬픔을 극복해 나가는 부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생일 초대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을 섬세하게 잘 묘사한 이 책을 어린이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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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