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제주도로 퇴근한다
신재현 지음 / 처음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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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이렇게 부럽기는 또 처음이네요.
얼마나 부러운지 배도 아플 지경이고,
놀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정말 부럽더라고요. ^^

책을 선택하기 전에 앞표지만 보고도 너무너무 부러워서
이런 마음 들 거라 예상했기에
아예 책읽기를 외면할까도 생각했으나,
읽고나니 그 부러운 삶을 동경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도 따라가 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삶의 큰 에너지가 생기니
이 또한 감사한 마음이 들어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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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주도로 퇴근한다
(신재현 지음, 처음북스)

이 책을 쓴 분은 초등학교 선생님이십니다.
서울에서 부장으로 근무하며 열심히 살다가 치열한 경쟁에 회의를 느껴 
제주도 임용고시에 도전하고 합격하여 제주도 선생님이 되셨어요.
마흔이 넘은 나이에 다시 시험에 도전하는 용기만으로도 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고,
그 꿈을 이룬 노력과 열정에 고개 숙이며 존경을 표합니다.
 
아내분도 선생님이셔서 교류발령하셨고, 지금은 제주도 부부교사가 되셨어요.
아들, 딸과 함께, 그리고 예쁜 개와 함께 행복한 가족의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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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표지부터 시작하여 책읽는 내내, 그리고 마지막 뒷표지까지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가득 담은 사진들을 보며 현재의 행복한 삶이 그대로 녹아있는 듯한 느낌이 전해지는 책입니다.

제주도에 가서 살면 어떤 느낌일까 막연히 생각하곤 했는데, 아이들 교육, 습도, 태풍, 집구하기, 텃새, 쇼핑 등 여러 부분에서 장단점을 설명해 주시니 조금 더 따라하기 수월할 수 있도록 안내받은 것 같아요. 귤을 원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게 제일 부럽더라고요. 그것도 가공처리되지 않은, 진짜 맛있을 때... 저도 제주도에 가게 되었을 때 연락드리고 싶은 마음이지만,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조금 더 가까운 사람들에게 힘쓰며 살고 싶다는 말씀에 공감하며 꾹 참으려고요. ^^ 이 책에서 소개해 주신 카페와 여러 아름다운 곳들을 참고하며 제주도민에게 소개받은 훌륭한 여러 팁이라 생각하고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은 본인의 개인적인 일상 이야기 뿐만 아니라 무지개를 통해 아버님을 본다는 뭉클한 이야기, 가족 뿐만 아니라 제주도에서 만난 사람들과도 서로를 존중하는 이야기를 함께 나눠주셔서 전체적으로 제주에서의 삶에 대한 보편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거기에서 살아가는 따뜻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영화로 본 듯한, 그 주인공의 일기장을 본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해요.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걸릴지라도 해안도로를 달려야만 한다.우리 인생에도 여러 종류의 길이 있다.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먼저 도착하기 위해 가장 빠른 직선 도로만을 달린다. 또 다른 사람은 나무가 우거지고 꽃이 펴 상쾌한 공기와 꽃향기를 맡을 수 있는 오솔길을 걷는다. 빨리 가는 길을 외면하고 느린 길을 택해 걷는다. 과연 어떤 길이 현명한 길일까?"
- 출처 : 본문 64쪽 내용 중에서 -

이 부분에서 읽기를 멈추고 어떤 길을 선택해왔고, 앞으로는 어떤 길을 선택할지 생각에 잠겨봅니다. 저도 느린 길이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휴직하고 이렇게 책을 많이 읽으며 삶을 돌아보고 있는 거겠죠. ^^ 내려놓고 산다는 것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채우는 것이라는 말씀도 마음 깊이 새겨봅니다.

매일 제주도에 여행온 듯 행복하게 살아가는 제주살이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나는제주도로퇴근한다, #처음북스, #신재현, #제주살이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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