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부모를 위한 심리 수업 - 세상을 품는 생애 첫 1년 육아
최민식 지음 / 레몬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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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육아휴직하며 초등 아이를 돌보고 있는데,
아이가 좀 더 어렸을 때 휴직했더라면 어땠을까 상상해 보기도 합니다.

처음 아이를 임신했을 때,
아이를 출산했을 때,
그리고 그 작은 아이를 1년동안 잘 보살폈을 때...
회사 일과 병행하며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금쪽같은 추억들을 회상하며
초심으로 돌아가 아이를 더 잘 기르고 싶은 마음에
최근 출간된 좋은 책 읽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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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부모를 위한 심리 수업
(최민식 지음 / 레몬북스)

저는 아이를 임신하면서부터 다시 '책'을 열심히 읽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여러 정보들도 알아야 하고,
불안한 마음도 위로받아야 하겠기에...

이 책은 그런 불안한 부모들의 마음 딱 아시고,
수준 높은 양육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위해 만들어주셨어요.
아기에게 반드시 해 줘야 할 것들도 알려주시고,
자녀를 존중하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깨닫게 해주십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1살 아기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에게는 필수도서이고,
저처럼 이미 1살이 지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도 여러 측면에서 반성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자기를 돌아볼 수 있도록 가르쳐주는 책이네요.

각 장은 아기를 기다리는 딸과 그녀의 아빠가 간단히 대화하면서 시작해요.
친정아빠의 따뜻한 보살핌 받는 딸이 부모가 되는 준비를 하면서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부모님께서 들려주시는 귀한 이야기에 귀기울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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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2쪽에서 '자기가 받은 양육 이상으로 자신의 자녀를 양육할 수 있을까'란 물음과 가능하다는 설명에 놀라서 집중하여 읽었습니다.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지만 전문가의 이야기는 다를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거든요. 

"디지털 시대에는 관점이 완전히 다른 부모-자녀 관계가 요구된다. 부모-자녀 관계가 수직적인 관계인 것은 맞지만, 수평적 관계가 동반되어야만 한다. 부모가 일곱 살 자녀를 양육하고 돌보면서, 동시에 부모 자신의 일곱 살 때를 돌보고 양육하며, 그 때의 결핍을 채워주기도 한다.(중략) 부모-자녀 관계가 이러할 때, 부모는 자신이 위로부터 받은 사랑 이상의 풍성한 사랑을 자녀에게 베풀 수 있다."
- 출처 : 본문 46~47쪽 내용 중에서 -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제 자신도 함께 돌보며,
우리 아이가 독립적인 아이로 잘 자라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에도 충실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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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엄마의 얼굴을 통해 신의 존재까지도 '딥 러닝'한다는 194쪽 글에 놀라며,
우리 아이가 1살 때의 일을 떠올려 봅니다.
제가 우리 아이에게 "우리 아기 많이 컸네." 라고 말하자,
우리 아이가 저에게 "우리 엄마 많이 컸네." 라고 따라해서 웃었던 기억이...하핫!
이렇게 말만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정서적인 상태까지 딥 러닝한다고 하니
부모를 닮는 우리 아이 위해 제가 먼저 평온한 마음을 가지며 잘 해야겠다고 반성해 봅니다.

네 손가락 딸의 장애를 수치로 여기지 않고, 존재만으로도 감사하며 자존감을 높여준 희아 어머님 이야기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항상 피아니스트 희아의 입장에서만 응원했기에 엄마의 입장을 생각해 보니 고개가 숙여집니다. 우리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나는 얼마나 위로하고 감싸주었는지 반성하게 되며...

"부모는 자녀를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에 맞추지 말고, 자녀의 존재 자체를 존중하여 가장 자기답게 살면서 스스로 자기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략) 부모 자신이 먼저 '존재'로 살아가야 한다는 말이다. 자녀는 부모의 삶과 존재를 그대로 답습한다."
- 출처 : 본문 246쪽 내용 중에서 -

흙수저를 비관하여 자살한 서울대생과 캐비닛 맨 이야기 역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하고, 남들에게 비춰지는 모습을 중시 여기며 살아온 아이들의 이야기가 안타깝습니다. 우리 아이가 자신을 사랑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의 역할을 바르게 해야겠다고 다짐해 보았어요.

이 외에도, 저는 천재성과 평범함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어요. 우리 아이가 천재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부모님께서 읽어보시면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바르게 잘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문학자 아빠가 아기를 기다리는 딸에게 건네는 마음 치유와 심리 성장 솔루션이 궁금한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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