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함 너머 - 반드시 이기는 약자의 전략
임종득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긋지긋한 코로나와 함께한 
저의 황금같은 휴직기간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흑...
그래도 휴직기간동안 이렇게 책을 많이 읽게 될 줄은 몰랐기에
정말 소중한 시간들이었죠.
휴직 전에는 책을 거의 안 읽었던 것 같아서...
복직해도 책을 잘 읽어야 할 텐데, 바쁜 일상에 치여 과연 그렇게 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어제는 복직서류 준비를 했어요.
최근 몸도 마음도 이렇게 분주해지기 시작하니
더욱 좋은 책을 엄선해서 읽고 싶은 욕심이 듭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았어요.



20211024_074218.jpg

약함 너머
(임종득 지음 / 굿인포메이션)

책 앞표지에서 약자, 강자, 승리란 단어가 보이고,
이 책을 만드신 분이 임종득 장군님이시라니
군인시절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쓰신 건가 궁금하기도 하고
제가 과연 잘 이해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책을 읽기 전에는...

하지만 본인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자기계발서 형식으로
일상생활에서 스스로의 약함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글들이 가득하여
읽는 내내 모두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짧은 여러 개의 에피소드들을 읽으며
중간에 쉬었다가 다시 읽을 수 있기 때문에
500쪽 가량 되는 두꺼운 책이지만 며칠동안 즐겁게 독서하였어요.

20211024_074249.jpg


제가 작년에 휴직하며 블로그와 유튜브를 시작할 때 남들을 따라하고 싶어서 어떤 컨셉으로 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자기가 제일 잘 하고 좋아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좋다는 조언을 읽고 바로 결정하기 쉬웠던 것 같아요.
임종득 장군님은 육군사관학교와 나토 국방대를 졸업하고, 국정원 국방보좌관, 합참 전략기획차장, 합참의장 비서실장, 17사단장, 대통령 국방비서관, 교육사 교육훈련부장을 역임한 진정한 군인으로, 자기가 제일 잘 하는 분야인 전쟁에서의 전략, 전술 등을 예로 들어 삶에서의 상황과 비교하며 이 책에서 설명해 주십니다. 부전승을 이용한다거나 작은 몸집 덕분에 방향전환이 빠르다는 등 생활 속 이야기를 통해 약자가 자신의 장점을 최대 활용하는 부분을 설명해 주시니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약자가 강자보다 힘이 약한 건 사실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약자는 몸집이 작지만 그 작음으로 인해 유연하고 민첩하다. 여기에 선량함, 인내심, 성실함의 요소를 더하면 약자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 출처 : 본문 45쪽 내용 중에서 -

이 책은 여러 다른 사람들의 지혜와 명언들도 함께 소개해 주시고, 그 속에서 그들이 발견했던 약자의 강점에 대해서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본인이 스스로 만들어 낸 멋진 식도 하나 보여주시는데, 우리가 잘 기억할 수 있도록 짧은 공식처럼 만들어 주셨어요.
바로 V=WE MISS 입니다. 
승리는 방책, 목표, 가용수단의 세 가지와 정보, 끈기 이렇게 두 가지를 더하면 가능하다는 거죠. 게다가 영어 문장처럼 표현해 주셔서 miss 가 여러 뜻으로 이해될 수도 있어요.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것'이 되기도 하고,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되기도 하는 거죠.
승리의 방정식을 잘 기억하면서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가난한 덕분에 성실함의 중요성을, 허약한 덕분에 건강의 소중함을, 초등 중퇴 덕분에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가질 수 있었다는 고노스케의 명언도 들려주셔서 앞으로는 금수저들이 마냥 부럽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 책을 읽는 동안 제 내면이 단단해지고 강해지는 것이 느껴졌어요.

20211024_074323.jpg


많은 사람들에게 유명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에 대한 이야기도 읽어봅니다. 옥포해전, 적진포해전, 당포해전, 율포해전, 안골포해전, 합포해전, 사천해전, 당항포해전, 한산도해전, 부산포해전 모두 일본보다 더 많은 함정을 가지고 전투를 했지만, 명량해전은 133척의 적군보다 훨씬 적은 12척밖에 배가 없었죠. 그런데도 승리로 이끌었다니 놀랍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명량을 선택한 이유와 지휘관이 얼마나 결단력과 용기가 있었는지도 자세히 설명해 주시니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되네요.

18년 유배기간동안 500권의 책을 쓴 정약용이 공부하지 않는 아들들에게 보낸 편지도, 약자에게 시련은 축복이라고 설명해 주신 부분도 인상적이었어요. 시련을 잘 이겨낸 사람에게 '시련은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게 하는 조련사'라고 비유해 주신 부분도 마음을 오래 울립니다.

이외에도, 이 책을 통해 베토벤, 칭기즈칸, 마틴 루터 킹, 김춘추, 서희 등 역사 속 유명한 위인들의 이야기도 읽을 수 있고, 그들의 삶 속 숨은 지혜도 쉽게 설명해 주시니 잘 배울 수 있어요. 저는 특히 데이브 캐럴의 SNS 복수 이야기에서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요즘 세상은 정말 SNS 세상이라고 하죠. 휴직하지 않았더라면 다람쥐 쳇바퀴에 갇혀서 몰랐을, 이 시간들이 제 인생에서 참 소중하답니다. 저도 예전에 항공사를 이용했을 때 캐리어가 박살난 적이 있었고, 역시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기억이 있기에 더 집중해서 읽었던 것 같아요. 거대 항공사를 상대로 개인이 싸워봤자 이길 수 없었던 과거와 달리, 캐럴의 노래 하나 때문에 기타 5만 개를 사줄 수 있는 돈의 주가가 하락하게 되었다니... 작은 소리에도 귀기울이는 세상이 되어 기쁘네요.

"초고속 인터넷이 지구촌을 하나로 연결하는 상황에서 약자도 얼마든지 강자의 불합리한 행동에 대하여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싸워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략) 약자일지라도 소셜미디어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서 강자와 싸울 수 있고, 마침내 승리할 수 있다."
- 출처 : 본문 246쪽 내용 중에서 -

약자는 강자를 이길 수 없다고 처음부터 포기해 버릴 필요도 없고, 약자지만 운이 좋아 이겼다고 순간에만 기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약자라도 V=WE MISS 전략으로 삶을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매사 노력하면서 도전해야겠다고 결심해 봅니다. 반드시 이기는 약자의 전략을 알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약함너머, #임종득, #굿인포메이션, #반드시이기는약자의전략, #BEYONDWEAKNESS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