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주도적인 아이들을 위한 이기는 습관 대림아이 자기주도 학습동화 1
이수지 지음, 수아 그림 / 대림아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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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모닝!
오늘 새벽에 읽은 이 책 덕분에 하루 종일 힘찬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
아이와 같은 책을 읽으면 공통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기에 
제가 먼저 좋은 책 찾아서 읽곤 해요.
 
그동안 아이와 함께 읽는 그림책으로
어른이 읽어도 좋을 예쁜 그림책들 보며 많이 힐링했었는데,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서
초등 저학년 도서도 함께 읽으니 한 단계 수준 높은 가슴 벅참이 느껴지네요.

밝고 긍정적인 어린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함께 행복을 느끼며 잘 어울려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주는
 좋은 책 덕분에 우리 아이도 바르게 잘 클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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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주도적인 아이들을 위한 이기는 습관
(이수지 글, 수아 그림, 대림아이)

이 책의 주인공은 4학년 최선아와 친구들입니다.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같은 학교를 다니면서
함께 즐겁게 어울려 활동할 때도 있지만,
평가나 대회 등 최선을 다해 서로 겨뤄야 할 때도 있지요.
그런 상황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를 대화체로 매우 자세하게 실어주셔서
실감나게 그 상황과 아이들의 감정까지 느끼며 읽어나갈 수 있었어요.

선아와 라이벌 경쟁 구도를 갖고 있는 '유치환'.
이 둘이 교내 과학 경시대회 출전하면서 각자의 친구들과 팀을 만들어 경쟁하는 내용으로, 서로의 팀을 신경쓰면서 여러 문제들이 발생해요.

선아와 유치환 뿐만 아니라, 각자의 팀에 속한 어린이들이 상대 팀에 속한 어린이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하면서 일어나는 여러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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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기 불편한 노인들이 혼자 살면서 약 같은 걸 타러 가기가 힘들잖아. 그런 분들에게 도움이 될 거 같아.(중략)"
- 출처 : 46쪽 미로의 말 중에서 -

정말 기특하죠.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을까요?
약을 타러 주기적으로 병원과 약국을 오가야 하는 어른들의 불편함을 보고

아이들이 이렇게 아름다운 마음을 갖게 되었다니, 저도 미소가 지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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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올림피아드에서 선아가 1등을 하면서 자기는 1등을 하지 못해 속상했던 태하가
선아를 이기기 위해 인스타에 선아팀의 그림을 노출시키고
그것으로 큰 논란이 되어 치환이 팀에서 자진삭제하게 되죠.

그 일로 화가 난 치환이가 태하에게 책임지라고 화를 내자, 태하가 상대팀은 이미 이미지가 노출되어 참신성 점수 30프로를 깎일 테니 걱정 말라며 안심을 시키는데, 저는 이 부분이 정말 놀랍더라고요. 자기도 놀랍고 걱정되어 손이 떨렸지만, 겉으로는 치환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포장하는 태하의 모습이... 또, 이기고 나면 이 모든 건 순식간에 잊힐 거라는 태하의 생각이... 잘못된 방법으로 이긴다면 옳지 않은 결과라는 것을 우리 아이들에게 꼭 가르쳐줘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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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멋있게만 만들고 싶었다가 저작권의 문제에 부딪히고,
다른 아이디어들로 전환하기도 하고...
상대팀에게 서로 도움도 주면서 
서로 윈윈하며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감동적이었어요.

우리 아이도 이렇게 자기주도적으로 바르고 멋진 생각을 하면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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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친구들의 역할을 존중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65쪽 선아의 생각에도, 
'어느 모임에서 자신의 '역할'과 '중요성'이 점점 낮아진다는 생각이 들면 
누구나 마음이 위축되고 초라해지는 감정이 생긴다'고 설명해 주신 
133쪽 글에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드론 비행이 성공하면 축하의 떡볶이, 실패하더라도 위로의 떡볶이를 먹으면 되기 때문에 떡볶이 트럭 앞에서 만나면 된다'는 87쪽 글에서는 미소가 지어지고요.
그렇게 어린이들의 생각에서 저도 삶의 지혜를 배웁니다.

"실수는 누구나 하는 거야. (중략) 아무나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야. 아주 용기 있고, 또 당당한 사람만이 그럴 수 있는 거야. 선생님은 지환이가 이번에 아주 어른스러워진 것 같아서 너희들을 가르치는 일에 큰 보람을 느꼈어."
출처 : 117쪽 선생님 말씀 중에서 -

훌륭한 선생님 덕분에 제자들도 이렇게 훌륭한가 봐요.
선아가 3문제 찍어서 수학올림피아드 1등한 거라 자기는 운 1등이고 진짜 실력 1등은 바로 너라면서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도 정말 멋져요. 예쁜 그림으로도 잘 표현해 주셔서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라 읽는 내내 행복했어요. ^^

대림아이의 자기주도 학습동화 첫번째 책을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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