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빛난다! 한국사 인물 100 (4) 통일신라 : 화려한 천년 왕국이 저물어 가다

빛난다! 한국사 인물 100 4 - 통일 신라 : 화려한 천년 왕국이 저물어 가다 ㅣ 빛난다! 한국사 인물 4
박윤규 지음, 순미 그림 / 시공주니어 / 2021년 9월

딱 제가 읽고 싶은 책이 출간되었어요. 와우!

더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은 책으로,

한국사를 더욱 재미있게 해 줄, 역사 인물 위주의 이야기 책이랍니다.

비슷한 수준의 책을 물려받아 우리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어서 소장중이었는데

요즘 꺼내봤더니 그 책들은 오래된 책이라서 그런지 

문체가 영 읽고 싶지 않아 바로 비웠습니다.

이 책은 이야기 들려주는 말투로 술술 읽혀지니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이 시리즈로 읽어나가려고 해요. 우리 아이가 역사에 관심을 갖고 흥미를 붙일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빛난다! 한국사 인물 100 (4) 통일신라 : 화려한 천년 왕국이 저물어 가다

(박윤규 글, 순미 그림 / 시공주니어)

이 책은 <빛난다! 한국사 인물 100> 시리즈로, 

총 10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책들은 시대순서로 나뉘어지는데, 

저는 4번째 책인 '통일 신라' 책을 먼저 읽어보았어요.

통일 신라 시대의 인물에 관한 여러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네요.

혜초가 어린 나이에 승려가 되고, 또 중국, 인도 등을 거쳐 멀리 돌아다녔대요. 지도로 보니 이동경로가 꽤 기네요. 용기가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그 시대에는 여러 문물이 발달하지도 않았을 텐데, 또 교통이 발달하지도 않았을 텐데 스스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요.

부처님이 앉았던, 보리수나무 아래쪽에 혜초가 앉아 쓴 시 한 편 역시 요즘 문체로 쉽게 읽혀지니 좋아요. 우리 아이도 이해하기 쉽다고 말하네요. '왕오천축국전'을 프랑스인이 중국에서 사서 프랑스로 가지고 가는 바람에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중이라는 사실! 우리 아이는 정말 안타깝다고 여러 번 말하네요.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의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어요.

견훤의 아버지가 커다란 지렁이였다는 이야기, 견훤이 어렸을 때 호랑이에 깔린 줄 알았으나 자세히 보니 호랑이가 젖을 먹여주고 있었다는 이야기, 신라의 군사였던 견훤이 신라인에게 구박받은 서남부 사람들을 모아 후백제를 건국하였다는 이야기 등이 큰 그림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오래 기억될 것 같아요.

이외에도 김생, 월명사, 김대성, 장보고, 최치원, 궁예, 왕건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요. 위인전을 간추려 핵심 내용만 읽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 인물의 역사적 사건에 대한 배경지식을 풍부하게 할 수 있어서 역사 공부에도 좋은 것 같아요.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를 듣듯 귀를 쫑긋 세우고 읽게 되는, 재미있는 역사 인물 이야기책을 어린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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