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달력으로 배우는 지구환경 수업 / 블랙피쉬 - 지구를 지키기 위한 특별한 날들

달력으로 배우는 지구환경 수업 - 세계 51가지 기념일로 쉽게 시작하는 환경 인문학, 2022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최원형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9월

'EARTH HOUR'를 아시나요?

3월 마지막 토요일 저녁 8:30~9:30 지구를 위해 한 시간 불을 끄는 행사입니다.

2007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모두 함께하자는 상징적인 캠페인이죠.

지구가 서서히 죽어간다는 말을 들은지 꽤 오래 되었는데 우리들의 삶은 크게 변하지 않는 듯 해서 더욱 노력하며 속도를 내야겠다고 생각해요.

요즘 여러 좋은 책들을 덕분에

나부터 절실하게 깨닫고 바로 행동으로 실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 출간되어 추천합니다.

달력으로 배우는 지구환경 수업

(최원형 지음/ 블랙피쉬)

earth hour 말고도, 지구를 위한 무슨 날이 꽤 많이 있죠.

우리가 지구의 환경 오염 심각성을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여러 날들을 만들고 있고, 그것을 달력에 작은 글씨로 기재하기도 하지만 정확하게 정리해 주는 좋은 안내서가 없어서 그 날이 되면 그런가보다 생각만 하고 지나가게 되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출간이 반갑네요.

이 책은 세계 51가지 기념일을 계절별로, 날짜순으로 정리한 책이예요. 각 날의 유래와 의미 뿐만 아니라 우리가 해야 할 일들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해 주십니다.

4계절을 4장으로 나눠 날짜 순서대로 읽을 수 있어요.

1장은 '봄' 달력입니다. 

제일 처음 3월 3일 세계 야생동식물의 날을 설명해 주실 때 고급 중화요리인 삭스핀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해 주시니 놀라서 입이 떡 벌어집니다. 상어를 잡아서 등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만 자르고 상어고기는 인기가 없기에 다시 바다로 던진대요. 산 채로 지느러미를 잃은 상어는 살 수 있을까요? 지느러미가 바로 자라는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또 부레도 없는 물고기이기 때문에 물 속에 가라앉으면서 서서히 죽어간다고 해요. 아... 이런 잔인한 요리가 삭스핀이군요. 반세기동안 상어를 71% 감소시켰다고 하니, (출처 : 본문 18쪽 내용 중에서) 상어의 멸종을 막기 위해 당장 멈추면 좋겠네요.

지난 4월 22일은 51회 '지구의 날'이었는데, 이 때도 저녁 8:00부터 10분동안 불끄기 행사가 있었죠. 이 10분의 소등으로 뭐가 크게 달라지긴 할까 궁금했는데, 2020년 충청북도에서 실시했던 불끄기 행사로만 감축한 온실가스가 대략 2,660kg 으로 추산되고, 이는 30년생 소나무 403그루가 1년동안 흡수하는 탄소량이래요. (출처 : 본문 66쪽 내용 중에서) 필요없는 전등을 당장 끄는 것만으로도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좋은 방법임이 분명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세계 참새의 날'은 처음 들어본 것 같아요. 더 관심가져야겠다고 반성합니다. 참새의 개체수가 전세계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말씀이 참 무겁게 들리네요. 5월과 10월 둘째주 토요일은 '세계 철새의 날'이라고 하니, 새도 관심을 갖고 지켜줘야겠어요.

이 책에는 참새 말고도 '펭귄, 거북, 수달, 호랑이, 고양이, 사자, 코끼리, 코뿔소, 지렁이, 고래, 북극곰, 벌'의 날, 뿐만 아니라, '실험동물의 날'과 '국제 생물 다양성의 날'까지 날짜별로 잘 소개되어 있어요. 사라져 가는 동물들을 보며 안타까워하고만 있을 게 아니라, 여러 변화가 곧 인간의 삶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우리의 행동도 바르고 빠르게 변해야겠습니다.

책의 뒤표지 날개에 달력을 단순화하여 우리가 할 일도 알려주십니다.

종이 안 쓰는 날, 일회용 비닐봉지 없는 날, 자원 순환의 날, 차 없는 날, 음식물 쓰레기의 날,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등에 대해서 읽으며 제 삶을 반성하고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모범적인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는데, 책을 다 읽고 덮으며 이 부분을 보고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들도 놓치지 말고 노력해야겠다고 한 번 더 굳은 다짐합니다.

환경 달력을 자세히 알고 지구를 위한 노력을 실천하고 싶은, 마음이 아름다운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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