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생각하는 개구리 생각하는 개구리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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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철학이 참 어려워요.

그래서 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잘 읽고 성장하고 싶어서 오히려 더 읽게 되네요.

우리 아이는 조금 더 편하게 받아들이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데 마침 귀여운 철학그림책이 출간되어 우리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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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생각하는 개구리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이 책은 생각하는 개구리 시리즈 중 한 권입니다.

일본의 그림책 작가가 만든 책으로 15개국으로 판매가 된 책이기도 해요.


생각하는 개구리, 또 생각하는 개구리, 아직도 생각하는 개구리, 깊이 생각하는 개구리 이렇게 4권 세트인데 찾아보니 우리 나라에서는 출간된지 20년도 더 된 고전이군요. 왠지 낯익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만큼의 익숙함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절판되었다가 최근에 다시 판매가 시작되어 정말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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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밤과 꿈, 이렇게 두 가지 주제로 전개됩니다.

개구리와 친구 쥐가 둘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생각을 더해나가요.


4컷 만화를 세로로 읽으면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되는데, 한 칸씩 그림을 자세히 보고 다음 그림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하면서 우리 아이와 천천히 이야기 나눠보았어요.


밤은 어디에서 오는 건지, 밤이 왜 어두운지, 밤은 왜 조용한지, 왜 밤에 자는지, 왜 밤에 별이 뜨는지, 밤은 왜 무서운지... 하나씩 질문에 답을 찾으면서 그 답에 꼬리를 물듯 다음 질문이 연결되니 생각이 생각을 낳아 천천히 철학하는 즐거움을 맛보게 되네요. 개구리 옆에서 생쥐가 꾸벅꾸벅 조는 장면에서는 웃음이 나더라고요. 밤에 깊이 생각하다보면 정말 졸릴 때도 있으니까요. ^^


왜 꿈을 꾸는지, 꿈은 누가 생각하는 건지 정말 어린 시절에 궁금했던 질문들인데 우리 아이도 이 질문들을 개구리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제가 질문을 하고 답을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줬더니 자기만의 생각을 더 이어나가며 재미있어 해요. 귀여운 개구리처럼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우리 아이는 특히 개구리가 나비가 되는 장면을 상상한 것이 너무 재미있고 그림도 귀엽다면서 많이 웃네요. 자기도 비슷한 꿈을 꾼 적이 있다면서 열심히 설명도 하고요. ^^


귀여운 개구리와 함께 느리게 읽으면서 생각해 보는 철학 그림책을 어린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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