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지도 위 과학 속 세계 유산 유적 / 이케이북 - 과학 원리로 세계사를 읽어요!

지도 위 과학 속 세계 유산 유적 - 과학 원리로 세계사 읽기 ㅣ 지도 위 인문학 3
임유신 지음 / 이케이북 / 2021년 9월

훌륭한 문화 유산을 볼 때면 입이 떡 벌어지는 경우가 많죠.

놀랍고 신기한, 굉장히 멋진 문화유산을 마주할 때면

그 안에 숨겨진 과학 원리가 궁금할 때도 있는데

그것들을 한 번에 정리해 준 좋은 책이 출간되어 읽어보았어요.

이 책을 읽는 내내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건 마찬가지더라고요. ^^

지도 위 과학 속 세계 유산 유적

(임유신 글, 이케이 북)

이 책은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되었어요. 기계공학을 전공한 저자가 자동차 전문 기자로 활동하며 여러 이동수단에도 관심을 갖다가 과학과 기술의 세계를 알기 쉽게 소개하는 책에 관심을 갖고, <어린이를 위한 배 세계사 100 > 시리즈를 만드셨어요. 세계 역사와 과학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셨기에 이렇게 좋은 책 역시 출간하신 거군요.

책 속에서 부록이 비닐포장되어 짜잔~ 등장합니다.

비닐을 뜯으니

이렇게 큰 세계지도가 짠 등장합니다.

각 유적들이 이 책의 몇 쪽에 소개되어 있는지 찾아보기 쉽게 안내된 지도네요.

지도의 뒤쪽에는 나라별로 유명한 유적들이 몇 군데 소개되어 있는데, 우리 아이는 얼마 전 투탕카멘 전시를 보고 와서인지 이집트의 '왕가의 계곡에서 발견된 투탕카멘의 미라' 내용을 보고 반가워하며 아는 척 합니다. 역시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이는 것 같아요. 이 책 도움 받고 아는 내용을 더 넓혀서, 더 많이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열심히 읽었습니다.

이 책은 총 6부로 이루어져 있어요. 1부는 물리학과 화학, 2부는 생명과학, 3부는 지구 과학, 4부는 기술과 공학, 5부는 건축과 토목, 6부는 예술과 문화입니다. 와우! 저는 이 차례만 봐도 입이 떡 벌어지더라고요. 세계 유산들을 과학적으로 잘 분류해 주셔서 보고 싶은 문화유산을 딱 찾아서 바로 보기 편하고, 어떤 원리가 있을지 미리 생각해 보게 됩니다.

 

1부 물리학과 화학 부분에서 '피사의 사탑' 내용을 읽더니, 우리 아이가 한 번 들어본 적 있다며 또 아는 척을 합니다. ^^

아직은 무게중심이 건물 안쪽에 있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 네 차례의 지진에도 끄떡없는 이유는 무른 지반 덕분에 진동이 흡수되어 충격이 덜했다는 것 등을 알게 되었어요.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자유 낙하 실험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사실이 아닐 확률이 높은 이야기래요. 하지만, 무거운 물체나 가벼운 물체나 같은 속도로 떨어진다는 건 이론상으로는 맞는 내용이지요. ^^ 이 부분에서 중력과 자유낙하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어요. 이렇게 한 번 내용을 들어보는 것만으로도 우리 아이에게 세계 유산과 과학을 동시에 관심갖고 볼 수 있는 눈이 생기는 것 같아 좋아요.

4부 기술과 공학에서 세계 최초의 철제 다리인 '아이언 브리지'에 대해서도 배웠어요. 영국의 산업혁명과 관련된 부분, 철의 종류와 특성에 대해 설명된 부분을 읽어 보았습니다. 300년 전에 이런 다리를 만들 수 있었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저는 특히 바위 파도 웨이브록이 기억에 남아요. 풍화와 침식 작용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이 멋진 광경을 직접 보고 싶어서 코로나 끝나면 호주로 가봐야겠습니다. 스톤헨지에서는 해와 지구의 위치를 통해 하지와 동지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고, 비엘리치카 소금 광산에서는 지구의 내부 구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네요. 더럼 대성당 리브 볼트에서는 무게의 분산을 적용한 멋진 건물도 볼 수 있군요. 코로나 끝나면 가보고 싶은 곳이 계속 추가됩니다. ^^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세계 유산 유적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싶은 분들께 역사적 의미 뿐 아니라 숨겨진 과학 원리도 찾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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