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2 - 호랑이를 사랑한 사자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2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서지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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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이야기 정말 재미있어서 우리 아이가 좋아해요.
1권을 다 읽고 2권이 출간되기를 손꼽아 기다렸기에
두 손 들고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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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2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서지희 옮김, 가람어린이)

이번 책은 사랑에 빠진 호랑이와 사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총 17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매일 저녁 잠들기 전에 2~3장씩 아이에게 읽어주었더니,
일주일 내내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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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한 장 펼치면 1권과 마찬가지로 예쁜 릴리 그림이 그려져 있는 엽서와 편지지가 들어있어요.
사랑스러운 릴리가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정말 예쁘죠.
이 책 내용 중에서 릴리의 머리카락이
사자의 갈기처럼 우스꽝스럽게 비유된 부분이 얼마나 웃기던지...
언제 보아도 사랑스러운 릴리라서
3권도 벌써 기다려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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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에서는 새롭게 등장한 인물들이 많아요.
트릭시와 트리나 자매는 여전히 릴리를 괴롭히는 악역으로 나옵니다.
사육사 핀, 정원사 퐁 아저씨, 그의 아들 바오...
특히 바오가 신고 다니는 호랑이 신발에 얽힌 사연과 관련되어 일어나는 이야기들도 흥미진진하죠. 그 비밀을 풀고 싶은 릴리와 예사야가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도요.

새로 등장한 동물들도 많아요.
사미라와 샨카르는 서로를 사랑하는 호랑이와 사자이고,
퐁 아저씨네 스모키 고양이, 캡틴 카루소 수달, 파충류 킹코브라...
특히, 킹코브라는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릴리와 대화할 수 없어서 생기는 긴박한 상황의 이야기들은 손에 땀을 쥐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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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사랑에 빠지고, 그것을 알지 못하는 인간이 아무 생각없이
동물들을 마음 아프게 할 수도 있군요.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릴리 덕분에 동물들의 마음을 알게 되고, 도와주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마음이 감동적입니다. 동물원장이 호랑이 사미라를 다른 동물원의 암사자와 바꾸려고 하였으나 릴리와 예사야가 여러 모험을 하며 둘을 도와주려고 하고, 동물들도 그 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말을 잘 들으니 신기해요.

"널 알게 된 이후로 난 이 세상에서 정말 말도 안 되고, 놀라운 이야기가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 - 출처 : 154쪽 예사야의 말 중에서 -

예사야만 그런 게 아니죠. 이 책을 읽은 후 저와 우리 아이도 그래요. 릴리를 알게 된 후로 동물들의 세계를 조금 더 이해하는 눈이 생긴 것 같아요. 또, 릴리가 활짝 웃을 때마다 쑥쑥 자라나는 식물들의 모습들은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요.

이 책은 따뜻한 내용이 가득할 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장면도 많답니다. 물안경을 쓰고 양파를 써는 릴리 아빠의 모습에서 제일 크게 웃었던 것 같아요. 우리 아이와 저는 양파를 먹을 때마다 릴리라고 말하면서 크게 웃습니다. ^^ 1권에서도 귀엽게 등장했던 슈미트 귀부인 고양이와 본자이 강아지도 말하는 게 너무 귀엽고 재미있었어요. 3권에서도 만날 수 있겠지요?

식물을 갑자기 꽃피우거나 동물과 대화하는 능력을 가진 예쁜 소녀 릴리를 만나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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