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달이의 꿈 - 인생 우화
조영달.윤경숙.김주한 지음 / 프리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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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물건이나 사람에 집착하며 살 필요가 없음을 알게 해 주는,

결국 죽음 앞에서 아무것도 필요없음을 깨닫게 해 주는,

위트 넘치는 짧은 이야기 하나를

어제 아침 카톡으로 친구에게 전달받았는데,

하루 종일 생각이 많아지고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우화의 내용이 계속 머리 속을 맴돌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도 해 보게 되면서요.


우리 아이도 재미있는 이야기 읽으며 감동받고 

인생의 도움도 받으면 더없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좋은 책을 또 만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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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달이의 꿈

(조영달, 윤경숙 글, 김주한 그림, 도서출판 프리뷰)


이 책은 서울대 사범대 조영달 교수님이 쓰신 책으로,

창작 우화를 20편이나 읽을 수 있어요.


이솝우화처럼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를 우리 아이에게 읽어주려고 하면,

그 이야기 안다면서 먼저 아는 체 하고 잘 집중하려고 하지 않는데

이 책의 내용들은 모두 처음 듣는 내용들이라 그런지

귀기울여 듣고 재미있어 하네요.


읽다보니 우화의 내용들이 수준 높아서

어른들이 읽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을 것 같아요.

우리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인 저도 큰 깨달음과 감동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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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첫번째 이야기는 거만한 원숭이 '이응'에 대한 내용입니다.

재능이 남들보다 뛰어난 원숭이가 잘난 체 하면서

재능이 부족한 다른 원숭이들을 무시하고 내쫓아요.

재능이 최고인 원숭이들만 모아서 최고의 왕국을 만들려고 한 거죠.

그러나, 재능이 최고인 원숭이들은 그들 역시 잘난 체 할 뿐 

이응을 인정해주지 않습니다.


결국 이응은 쫓겨나서 재능이 부족한 원숭이들 마을로 가게 되는데,

이미 그 마을 원숭이들은 이응으로부터 마음에 상처를 입은 터라

이응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우화만 읽어도 마음에 와닿는 게 있어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바로 느낌이 오지만,

더 좋은 건 바로 뒤에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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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 뒤에는 이렇게 조영달 교수님의 덧붙이는 글이 있어서 우화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어요. 글을 읽으며 생각할 내용을 한 번 더 정리해 봅니다첫번째 우화를 통해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우리 사회에서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어요.


하나의 우화가 끝나는 부분에서는 이렇게 짧게 정리를 해 주시는데 본인의 경험담도 들려주시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도 해 주십니다. 그래서 이 책이 어른들에게도 좋은 것 같아요. 친한 분의 인생 조언 같아서 특히 이 부분은 우리 아이보다 제가 더 좋아해요.


개미와 베짱이가 주인공이긴 하지만, 약간 다른 버전의 내용으로 각색한 듯한 재미있는 내용 덕분에 일과 놀이의 조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우화도 인상깊었고, 풍족한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의 자유를 팔았다는 나귀의 이야기로 인생에서 무엇이 더 가치있고 중요한지 기회비용을 잘 생각하며 선택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보았습니다.


어두운 마을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는 숲속의 쥐 영달이의 모습에도 감동을 받았고, 그렇게 오랜 시간 노력하여 이룬 꿈의 가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어요. 원형 아파트의 동물들이 감시받는 모습을 우리의 삶과 비유하여 설명해 주신 부분에서도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혜와 교훈을 담은, 수준 높은 창작 우화 20편을 읽으며 큰 감동받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영달이의꿈, #조영달, #윤경숙, #김주한, #프리뷰, #창작우화2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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