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진짜 재밌는 명화 그림책 - 그림으로 배우는 신기한 지식 백과 진짜 진짜 재밌는 그림책
미카엘라 마리나 지음, 박미숙 감수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2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작년에 진짜진짜 재밌는 바다왕 컬러링북을 경험한 우리 아이는

진짜진짜 재밌는 시리즈에 반해서

그동안 출간되었던 모든 책들에 관심 갖고 읽어보았답니다.

이번에 이 시리즈의 새로운 책이 출간되었으니,

당연히 만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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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진짜 재밌는 명화 그림책

(미카엘라 마리나 지음, 박미숙 감수, 라이카미)


라이카미 출판사의 진짜진짜 시리즈 재미있어서 정말 좋아하는데,

이번 책 역시 정말 재미있네요.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명화 작품들을 꼼꼼하고 자세하게 들여다보며 이해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설명해 주시니 이해 쏙쏙!


이 책은 15~16세기 그림 15작품,

17~18세기 그림 22작품,

19~20세기 그림 30작품

이렇게 67개의 그림에 대해서 배울 수 있어요.

각 그림마다 작가의 다른 그림 2편을 더 볼 수 있어요.

오른쪽 작은 그림 설명 134개도 읽으며 배울 수 있는 거죠.

그렇게 총 201개의 그림공부를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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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놀피니 부부의 결혼식> 그림입니다.

그림의 벽 문구가 '얀 베이크가 여기에 있었다.'라고 써 있는데 이 부부의 결혼식 증인으로 화가 본인이 참여했었다는 걸 알려주는 거라고 하니 신기하네요.


창문 밖 열매로 여름이라는 걸 알 수 있는데, 부유함을 과시하려고 털가죽 외투를 입었다니 웃음이 나고요. 부자만 먹을 수 있는 오렌지가 살짝 비치는 것도 일부러 그렇게 그린 듯 하여 재미있네요.


가사노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부인으로서의 의무를 상징하기 위해 먼지털이를 걸어놓았다는 것도 결혼식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니 신기하고요.


가운데 거울 속에 두 사람의 모습이 있는데, 그 중 한 명이 화가 자신이라고 하는 설명을 읽고 우리 아이는 그림 가까이 얼굴을 대고 거울 속 사람들을 자세히 관찰해 봅니다. 그림의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살펴보며 의미를 이해하게 되니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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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동안 대형 캔버스에 붓으로 점을 찍어 그린 그림인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 그림입니다.

우리 아이는 유치원에서 이 그림에 대해 배웠다며 자신있게 아는 척을 해요.

그래도, 유일하게 정장을 입지 않은 노동자를 상징하는 남자가 공원에서 휴식을 즐긴다는 설명과 물에서 조정 연습을 하고 있다는 설명을 읽고는 이건 몰랐다며 신기하다고 해요.


그림을 보다 자세하게 볼 수 있는 힘이 길러지는 좋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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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의 멋진 작품 <별이 빛나는 밤>입니다.

고흐가 생레미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그린 것이라는 설명을 읽고 놀랐습니다.

자신의 죽음을 불길하게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이프러스 나무를 크게 그렸다는 것과 네덜란드를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교회 첩탑을 그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설명을 잘 읽고 그림을 다시 보니,

그림에서 다른 느낌이 느껴집니다.

역시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이는 것 같아요.

이 책 덕분에 명화를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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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만종> 그림 속 감자 바구니 자리를 엑스레이로 촬영하면 관으로 보이는 네모난 상자가 있대요. 그걸 스페인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는 '아기의 관'이라고 말하며 이 그림이 아기의 명복을 비는 장면이라고 주장한대요. 남자가 죽은 아기를 위해 묵념하려고 모자를 벗은 거라고... 설명을 읽으니 그림이 또 새롭게 보이네요.


이 외에도 <절규> 그림을 그린 뭉크가 어릴 때 엄마, 누나, 두 동생이 모두 죽어서 늘 죽음에 대한 공포와 싸우며 살았고, 불현듯 찾아온 불안 장애 때문에 이상한 자연의 절규를 경험하고 그린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고흐가 자신의 방을 그린 <아를의 침실>이라는 작품은 세 개를 그렸는데, 네덜란드 반 고흐 미술관, 미국 시카고 미술관, 파리 오르세 미술관 이렇게 세 나라에 각각 소장되어 있다니 신기해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그림에서 예수 옆 제자가 사도요한이 아니라 성모마리아라는 설이 있는데, 두 사람 사이에 v 모양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신기하고요. <모나리자>의 표정을 행복 83%, 혐오 9%, 두려움 6%, 분노 2%로 분석한 표정 인식 프로그램의 분석 결과도 신기해서 우리 아이와 많이 웃었습니다. <이삭 줍는 사람들> 그림에서 저 멀리 감독관이 말을 타고 게으름을 피우는 일꾼들을 감시한다는 것, 파란 스카프를 머리에 두른 여자는 젊은 여인, 팔 토시 낀 여자는 중년 여인, 허리를 조금 세우고 쉬는 여자는 나이 든 여인이라는 것, 얼굴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이유는 세 여인이 가난한 사람들을 대변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앞치마 가져오는 걸 깜빡한 여인이 주운 이삭을 손에 쥐고 있다는 설명, 가장 이삭을 많이 주운 여인은 가운데 여인이라는 설명 등을 읽고 그림을 다시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요. 명화를 보다 꼼꼼하게 보고 이해하는 힘이 길러졌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명화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궁금한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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