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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성교육 시작합니다 - 당황하지 않고 몸·SEX·성범죄 예방법을 알려준다
후쿠치 마미.무라세 유키히로 지음, 왕언경 옮김 / 이아소 / 2021년 7월
평점 :
세상이 무서워졌다는 말을 듣고 자랐지만,
그래도 저는 밖에서 아이들끼리 돌아다니면서
지금 아이들보다 신나게 놀며 자란 기억이 있네요.
세상이 점점 더 무서워지고, 여러 매체들도 발달하면서
아이를 보다 안전하게 키우고 싶은 부모님들의 열망은 더욱 높아지고 있지요.
그런데, 어떻게?
자신의 몸을 소중하게 여기고 바르게 생활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제대로된 성교육을 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안내된
부모님들의 지침서가 출간되었습니다. 짝짝짝!

집에서 성교육 시작합니다
(후쿠치 마미, 무라세 유키히로 지음, 왕언경 옮김, 이아소)
일본 아마존 초대박 베스트셀러라는 앞표지의 동그라미가 눈에 띕니다.
귀여운 만화 캐릭터들 덕분에 재미있을 것 같아 저도 빨리 읽고 싶더라고요.
이 책은 책의 앞뒤가 바뀌어져 있어요.
꼭 뒤에서부터 거꾸로 읽는 느낌?
일본 작가님의 책이라 그런지 약간 어색한 면이 있었지만,
곧 적응하며 천천히 읽어보았습니다.

재미있는 만화를 술술 읽으며 즐거운 독서 하였습니다.
그런데 책 내용 역시 오른쪽에서 왼쪽 순서로 읽어야 해요.
처음에는 적응이 되지 않아 왼쪽 내용을 먼저 읽었다가 오른쪽을 읽는 바람에 다시 왼쪽을 읽어 속도가 나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몇 쪽 읽다보니 익숙해지더라고요.
프롤로그에서는 우리 부모님들의 일반적인 생각들과 상황들을 세심하게 표현해 주셨는데,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아 웃으며 읽었어요.

학교에서 가르쳐 줄 텐데 집에서 뭣하러 가르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가르치기 어려우니까 책을 읽거나 친구와 대화하며 저절로 알게 되지 않을까 하며 기대하기도 하고...
또 우리 아이는 아직 아무 것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미리 가르쳐주는 것이 오히려 관심을 갖게 만들어 역효과를 낼까봐 우려하여 아예 말을 꺼내지 않기도 하고...
하핫... 제 마음을 어찌 그리 딱 아시는지 놀랐어요. 이 모든 내용들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고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더 열심히 이 책을 읽고 여러 가지 많이 배웠습니다.

아이들도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꼭 실천해야 해요. 싫은 감정이 드는데도 참으면서 피하려고 하거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 다른 일로 넘겨버리지 않도록 어렸을 때부터 적극 도와줘야겠습니다. 아이의 "NO"를 존중해 줘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책 중간에는 칼럼들이 있는데, 요약 설명되어있어서 이해하고 기억하기에 수월해요.

남녀 몸의 변화, 사춘기, 피임, 사정 등 여러 특징들 뿐만 아니라, 그 시기의 부모 역할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알려주십니다. 특히, 5장 '가장 궁금한 Q&A' 에서는 여러 가지 궁금했던 내용들을 시원하게 알려주셨어요. 저도 이 책 덕분에 여러 가지 크게 도움받았습니다.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데 부모의 '지지'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 출처 : 본문 163쪽 내용 중에서 -
아이가 실패하지 않도록 부모가 모두 선택해주는 것보다 부모의 생각을 전달한 후에 선택은 아이가 스스로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물론 심각한 범죄상황은 제외하고요.) 그리고, 그 선택이 실패하더라도 수용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뭉클했어요. 불안하지만 지지하고 응원하는 성숙한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자신과 상대의 몸과 마음을 소중히 생각하며 살아가기를 바란다는 문장을 마지막으로 이 책은 끝나요. 가정에서의 성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한 부모님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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