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1 - 코끼리를 구해 줘! ㅣ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1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서지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6월
평점 :
"엄마, 저 고양이가 배고프대요."
우리 아이도 며칠 전부터 동물의 말을 알아듣습니다.
책을 열심히 읽은 덕분이지요. ^^
그 책은 바로...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서지희 옮김, 가람어린이)
동물의 말을 알아듣고,
동물에게 말도 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 릴리!
생긴 것도 너무 깜찍하고 예쁘죠.
우리 아이는 릴리가 너무 좋대요.
저는 처음에 릴리가 동물 소리를 내면서 대화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릴리가 자연스럽게 친구에게 말하듯 사람의 말을 하면 그걸 동물들이 알아듣더라고요. 정말 신기해요! ^^ 더 신기한 건 릴리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옆에만 가도 동물들이 릴리를 알아보고 놀라더라고요.

책을 한 장 넘기면,
릴리가 그려진 예쁜 엽서 한 장과 편지 한 장이 책에 붙어 있어서
사용하고 싶을 때 언제든지 뜯어서 사용할 수 있어요. 와우!

릴리는 동물과 대화하는 것 말고도 신비한 능력이 하나 더 있어요.
식물을 갑자기 꽃피우게 할 수도 있답니다.
사람들이 그것을 알고 놀라서 피할까봐
릴리 스스로 동물과 식물 가까이 가지 않으려고 하죠.
릴리가 새 학교에 전학을 간 날, 선생님께서 창가 자리에 앉으라고 하셨지만, 그 옆에 식물이 있었기 때문에 릴리는 그 자리가 싫다고 말하고 다른 자리에 앉아요.
릴리의 이런 사정을 모르는 그 옆자리 친구는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겠죠.
그냥 그 자리가 싫다고만 말했으니, 자기를 싫어한 줄 알았겠죠.
그 때부터 릴리는 친구들과의 관계가 편하지 않아요. 첫날부터...
게다가 창가 반대쪽 자리에 가서 앉았는데 그 옆에 햄스터가!
내용 전개가 빠르고 재미있어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어내려갔습니다.

릴리 가족은 강아지를 키우는데,
옆집에 살고있는, 릴리보다 한 살 많은 예사야는 고양이를 키워요.
그 고양이 이름이 슈미트 귀부인인데, 예사야는 고양이에게 존댓말을 합니다.
고양이가 너무 우아하셔서 존댓말하는 거래요. 하핫!
우리 아이가 웃기다며 한참 웃네요. ^^
예사야가 릴리의 능력을 알아봤기 때문에
릴리는 예사야에게만 비밀을 가르쳐줘요.
예사야가 비밀을 지키면서 릴리를 도와주는 장면이 멋져보이네요.

동물원으로 소풍가는 날, 릴리는 선생님께 아프다고 말하고 동물원에 안 가려고 했는데 선생님께서는 아프지 않은 릴리를 확인하고 동물원에 데리고 가십니다.
릴리가 친구들 때문에 소풍을 가기 싫어한다고 생각하시고 도와주려고 하시죠.
릴리가 지나가면 동물들이 릴리를 알아보고 놀라면서 소리를 지르기 때문에,
예사야는 릴리에게 맨 뒤에 걸어오라고 눈치를 주죠.
그러면 앞에 가는 친구들이 그걸 보지 못할 테니까요.
그런데, 릴리의 친구들은 자기들이 무서워서 릴리가 맨 뒤에 걷는 줄 알고 릴리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며 괴롭힙니다. 우리 아이가 얘네들 정말 나쁘다면서 릴리를 응원합니다.

소리를 지르며 이상행동을 하는 코끼리의 아기코끼리를 다른 곳으로 보내고,
동물원에서는 코끼리를 위해 새로 지은 공간도 없애려고 하는데,
릴리가 나서서 코끼리와 대화하여 소리지르는 원인을 찾고 도와주기 위해 노력해요. 소리를 왜 질렀는지, 그 이후에는 어떻게 해결되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다 말씀드리면 재미없으니까요. ^^
식물을 갑자기 꽃피우거나 동물과 대화하는 능력을 가진 예쁜 소녀 릴리를 만나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동물과말하는아이릴리, #코끼리를구해줘, #타냐슈테브너, #코마가타, #서지희, #가람어린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