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박테리아야 수상한 심해원정대
김대철 지음, 안예리 그림 / 푸른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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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흥미있게 소개하는 데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신 해양지질학자 김대철 선생님께서 재미있는 과학동화책을 출간하셔서 읽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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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박테리아야

(김대철 글, 안예리 그림, 푸른길)


저는 제목만 읽어도 귀여운 느낌이 들어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앞표지의 그림에서 돌고래의 표정도 너무 밝아서

아이와 즐거운 독서할 수 있을 것 같아 

반가운 마음에 선택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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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를 만들 수 있는 박테리아 시아와 돌고래 콩콩이가 거북이 천천이와 함께 바다로 여행을 떠나면서 덩어리로 뭉친 바이러스를 만나는 장면입니다. 저는 표지만 보고 박테리아와 돌고래가 바닷속에서 단순히 즐겁게 노는 내용일 줄 알았는데, 책 전체적으로 여러 바다 생물들과 바이러스 등이 등장하면서 배우는 지식들이 많아요. 비유적으로 표현된 부분들도 있고요. 게다가 과학적으로 생각해 볼 내용들도 있고, 환경오염 등 반성하게 되는 내용도 있어서 아이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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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콩이와 시아는 심해아귀 등불이를 만났을 때 등불이의 이빨도 무섭고 이마에 달린 불도 무서워하는데, 위아래 그림으로 재미있게 표현되었어요. ^^


거미불가사리가 공격을 받으면 다리를 떼 주고 도망간다는 것, 다리는 다시 자란다는 것 등 동화를 읽다보면 저절로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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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박테리아가 폼페이 벌레를 만나는 장면에서도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어요. 폼페이라는 이름이 2천 년 전 이탈리아 화산으로 사라진 도시 이름이기 때문에, 해저 화산에 살고 있는 박테리아에게 폼페이라고 이름을 붙여줬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깊은 바닷속 뜨거운 용암이 흐르는 곳에서 폼페이벌레가 뜨거운 열에 견딜 수 있도록 폼페이 박테리아가 방열복 역할을 하며 붙어 산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인간은 참으로 어리석군. 지구에 다른 생명이 살 수 있도록 우리가 고생해서 만들어 놓았더니 스스로 파괴하는군. 결국 제일 먼저 멸종하지 않을까?"

- 출처 : 본문 162쪽 내용 중에서 -


용왕님의 말씀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인간이 환경을 오염시키면서 녹조가 생기고, 산호초가 파괴되며 바다가 죽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들은 마음아프기도 하고, 인간으로서 부끄럽기도 하네요. 환경을 보호하는 작은 행동 하나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해 보았어요.

 

지구 최초의 생명체인 박테리아가 여러 바다 동물들과 함께 바닷속 여행을 떠나며 겪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궁금한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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