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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디즈니 애니메이션 70주년 특별 에디션 고급 벨벳 양장본)
루이스 캐럴 지음, 디즈니 그림, 공민희 옮김, 양윤정 해설 / 아르누보 / 2021년 3월
평점 :
작년에 코로나로 아이와 함께 집에 있으면서 인터넷과 TV에서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디즈니 영화를 검색하여 많이 보았어요. 그런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애니메이션은 검색이 안 되더라고요. 제가 검색을 잘 못 한 건지, 유료, 무료 모두 검색이 안 되어서 어쩔 수 없이 애니메이션이 아닌 영화 버전으로 보았는데, 너무 실감나서 아이가 무섭다고 하여 도중에 포기했지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DVD를 구입해서 보았답니다. 역시 애니메이션만이 갖는 매력이 있어서 참 좋더라고요.
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올 해 70주년을 맞았어요. 짝짝짝!
책도 특별 에디션이 출간되어 얼른 만나보았어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롤 저/양윤정 해설/공민희 역 | 아르누보)
부드러운 질감의 표지가 신기합니다.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밖에 없는 신기한 느낌입니다. ^^
디즈니 애니메이션 기념책답게
책 안에는 예쁘고 사랑스러운 그림들도 가득합니다.
이렇게~

양쪽 한가득 큰 그림들 덕분에 영화의 감동이 전해집니다.
바쁘게 뛰어가는 토끼, 70년 전에 그린 그림이라고 생각하면서 보니까
더욱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토끼를 따라 들어가는 앨리스도 정말 사랑스럽지요.
애니메이션의 감동을 느끼면서 책도 읽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저는 이 책을 잠자리 독서로 이용했는데,
아이와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가 잠들 수 있었어요.
꿈 속에서도 행복한 장면이 이어지는 것 같다면서 아이가 잘 자더라고요. ^^

우리 아이는 앨리스가 우물 안으로 떨어지면서 여러 생각을 하는 장면을 특히 재미있어했어요.
이렇게 아래로 잘 떨어지니까 집 계단에서 구르는 것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하는 부분도 웃기고, 지구 반대쪽 사람들 틈으로 자기가 튀어나올 걸 상상하는 장면도 정말 재미있죠. 고양이가 박쥐를 먹나, 박쥐가 고양이를 먹나 하는 부분에서는 우리 아이가 재미있다고 깔깔대며 웃습니다. ^^
재미있는 부분에서는 마음껏 웃으며 잠시 쉬다가 다시 책을 펼칠 수 있으니 독서만이 갖고 있는 매력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앨리스의 몸이 커졌다가 작아졌다가 하는 부분도 정말 인상적이죠. 몸이 너무 커져서 자기 발한테 택배를 보내 신발을 신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도, 몸이 커졌을 때 너무 울어서 몸이 작아졌을 때 그 눈물바다에 빠진 것도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를 정말 잘 표현한 이야기의 매력에 책을 읽는 내내 집중하여 읽습니다. 우리 아이 생각주머니도 그만큼 넓고 깊어졌겠지요.
책의 맨 뒤에는 영문학 박사이신 건국대학교 양윤정 교수님의 작품해설이 담겨 있어서 이건 저 혼자 읽어보았어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갖고 있는 작품의 의미, 작품 안에 내포하고 있는 여러 비유적 표현들을 해석해 주시고,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부분들을 알려주십니다. 근사한 꿈을 꾸었다는 것으로 마무리하며 희극적인 풍자를 하였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이렇게 고전이 된 것이군요.
디즈니 특유의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감상하고 싶은 분들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디즈니 애니메이션 70주년 특별 에디션으로 소장하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이상한나라의앨리스, #아르누보, #디즈니애니메이션70주년, #특별에디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