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어 행복해! 곁에 있어 고마워! 소중한 생명 - 삶이 주는 행복은 무엇일까? 초등융합 사회 과학 토론왕 71
인현진 지음, 나일영 그림 / 뭉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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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생각하면 인간이 살아간다는 것이 참 허무하게 느껴질 때가 있죠.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꿈을 꾸고 엉엉 울었던 어린 시절도 기억나고,
학창시절 친구의 자살로 충격받았던 사춘기도 기억납니다.
요즘은 뉴스에서 들려오는 마음 아픈 소식...
가족을 잃은 슬픔을 담은 기사들을 보면 더더욱 마음이 아프고,
우리 아이도 자라면서 어떤 식으로든 주변에서 죽음을 보고 느낄 텐데
 당황하거나 충격받지 않기를 바라게 되네요.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책이 출간되어 읽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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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생명
(인현진 씀, 나일영 그림, 뭉치)

이 책은 초등융합사회과학 토론왕 시리즈의 71번째 책입니다.
이 시리즈가 참 좋더라고요.
아이가 생각하는 힘을 길러줍니다.

삶이 주는 행복이 무엇일까? 
앞표지만 보고도 아이와 여러 이야기를 주고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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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만화책은 아닌데,
이렇게 만화로 된 부분이 앞쪽과 중간 즈음에 모두 합쳐 10페이지 정도 있어요.
이야기를 읽을 때 만화로 동기유발해 주시는 것 같아요.
그림으로 먼저 캐릭터들을 보고, 그 다음에 줄글을 읽으니 대화하는 모습이 머리 속에 저절로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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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글 중간에도 귀엽고 예쁜 그림들이 많아서 아이가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주인공 강물이는 봄햇살, 파란 하늘, 나무, 꽃, 개미들... 예쁜 주위 환경에 관심이 많아요.
우리 아이가 자기도 강물이랑 똑같다고 말해요.
우리 아이는 자기가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항상 말하거든요.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이란 정말 대단하죠. 저도 자연이 좋아요. ^^

강물이는 꽃내음을 맡으며 행복해하고,
길고양이를 만나면 고양이에게 인사도 건냅니다.
"야옹아."
우리 아이가 자기랑 또 똑같다고 좋아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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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야옹이는 후다닥 가버리고, 길가에서 죽은 지렁이를 발견해요. 그리고, 강물이는 돌아가신 할아버지도 생각하며 부모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렇게 우리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 대화들을 실어주시니 아이와 비슷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화해야할 지 부모 입장에서도 좋은 책이었던 것 같아요.

이 책 내용 중간에 '생명 존중 노트' 코너가 있는데 사람들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순서나 애도하는 단계 등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어요. 가족 중 누군가 세상을 떠났다면 어떤 마음이 들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도 있어요. 남은 가족끼리 서로를 의지하고 응원하며 상처받은 마음을 돌보는 것이 중요하죠. 죽음 또한 삶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고인을 잘 보내드리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자살, 우울증, 스트레스 등에 생각해 보고, 스스로 검사해 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도 있고, 그런 친구를 돕는 방법들도 배웠어요. 힘든 일을 겪더라도 금세 지나간다는 마음을 먹고 항상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어요.

책의 뒷부분에는 '체계적으로 생각하기' 코너가 있는데, 이웃의 슬픔을 추모하는 마음가짐을 배우고, 모방자살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관련 자료를 보며 생각해 보아요. 스트레스를 날리는 방법이나 나에게 힘을 주는 사람을 떠올리며 스스로 삶이 주는 행복을 찾아야죠.

"살아 있어서 행복해! 곁에 있어서 고마워!" 
책에서 배운대로 아이와 서로 마주보고 이야기하니까 정말 감사한 하루입니다. 매일 이렇게 서로에게 힘이 되는 말들을 건내면서 하루 하루를 살아야겠어요. 삶과 죽음 등에 대해 궁금한 어린이들에게 관련 배경지식이나 정보를 배우고,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이 동화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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