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어벤저스 2 : 유전병, 위험한 고비를 넘겨라! - 어린이 의학 동화 의사 어벤저스 2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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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메디컬 스토리라니!

제목부터 신기하더라고요.

우리 아이에게 약간 어렵지 않을까 고민되었으나,

괜한 걱정이었네요.

아이 수준에 딱 맞춰 설명해 주시니 이해도 쏙쏙!

내용도 실감나고 재미있어요.

게다가 '의사' 직업에 대한 이해까지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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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어벤저스 (2) 유전병, 위험한 고비를 넘겨라!

(고희정 글,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가나)


의사 어벤저스 1은 '전염병'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그 책도 아주 재미있게 잘 읽었는데, 

이번에는 의사 어벤저스 두번째 책

'유전병'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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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넘어져서 무릎을 많이 다친 우리 아이가

이 부분을 유심히 보며 피가 멎는 원리에 관심을 보입니다.

혈관이 수축하고,

혈소판이 뭍어서 혈소판 마개를 만든다는 것,

혈소판 마개를 둘러 그물막(피브린)을 만들고

혈병(피딱지)을 만든다는 것,

이 작용을 '지혈'이라고 한다는 것,

게다가 이 모든 일이 3~6분 만에 일어난다는 게 신기해요.


다치고 피가 나서 아프고 놀랐지만,

자신의 몸 안에서도 피를 멈추기 위해 이렇게 노력한다는 게 신기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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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교통사고 환자 현우가 응급실에 도착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현우의 피가 잘 멎지 않아서 혈우병을 의심하며 이야기가 진행되죠.


그리고 어린이 의사들이 있는 병원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에피소드들도 있어요. 강훈이 장하다를 좋아하는 이야기가 뒷부분에 전개되는데, 이로운이 그걸 알게 되고... 아! 3편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3편은 뇌질환에 대한 내용이래요.)


"어리지만 실력과 열정만큼은 어른 의사에 뒤지지 않으므로, '의사 어벤저스'라 불리며 인정받고 있기도 하지만, 가끔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황당한 일을 겪기도 한다. 어리다고 무시하거나 반말을 하는 경우도 있고, 제대로 못 할 거라는 생각에 진료를 거부하는 일도 벌어진다. (중략) 하지만 의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어리다고 얕잡아 보이지 않기 위해 남들보다 더 노력했기에 그런 일로 실망하고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오늘도 의사 어벤저스는 의사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 출처 : 본문 57쪽 내용 중에서 -


감동입니다. 정말 멋있는 어린이들 아닌가요?

어리다고 무시하면 안 되죠, 우리 어린이들!

꿈과 희망이 있으니 오늘도 어린이들 사랑으로 잘 키워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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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피, 체액, 동공반사, 유전 등 관련 용어를 재미있는 만화로 배울 수 있어서 오래 기억이 납니다. 우리 아이는 동공반사라는 말을 요즘 자주 하네요. ^^ 특히 이번 책은 유전과 관련된 여러 용어들을 재미있게 만화로 배울 수 있어요. 글로 배웠다면 재미없이 따분한 과학책이겠지만, 의학용어가 딱 필요한 스토리 중간에 만화로 용어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쉬워요.

만화의 마지막에 요약하여 한 문장으로 정리해 줍니다. 돌연변이는 '부모에게 없던 새로운 형질이 나타나 유전하는 현상' 이군요.


아들과 딸의 결정, 유전, 돌연변이, 모야모야병, 멘델 등 수준높은 내용에 감탄하게 됩니다. 특히, 줄기세포나 유전자 가위 등은 저도 읽고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서울아산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 의사 선생님께서 감수하신 책이라 더욱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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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면 꼬르륵 소리가 나는 이유나 잠을 자야 하는 이유 등은 우리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생활에서 궁금했던 내용인데, 이 책에서 과학적으로 재미있게 설명해 주니까 이해가 잘 되었대요.


위가 비어있어 배고프다는 신호가 뇌에 전달되면, 뇌는 위에게 움직이라고 신호를 보낸대요. 그럼, 비어있는 위 안에 가득 차 있는 공기들이 소장으로 밀려 나가면서 꼬르륵 소리가 난답니다. 우리 아이가 신기하다며 말해요.

"위의 공기들이 소장으로 밀려가는 소리구나."


자는 동안에도 몸 속은 부지런히 움직인다는 것도 신기해요. 자는 동안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은 알았지만, 백혈구를 만들어서 면역력을 높인다니 건강해지는 비법이네요. 두뇌의 중요한 정보와 쓰레기 정보를 저장하거나 버리며 뇌도 바쁘다니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비법이기도 하네요. 우리 아이는 이 부분 읽더니 잠도 잘 자야겠다고 말해요. 건강한 몸을 위한 생활습관을 저절로 배울 수 있게 되는 좋은 책입니다.


미래 의사를 꿈꾸는 어린이들, 우리 몸과 질병을 체계적으로 알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의학용어를 쉽게 풀어서 설명한 재미있는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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