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쓰는 몽당연필 모꼬지
류미정 지음, 임미란 그림 / 주니어단디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아이에게 글씨를 바르게 써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이런 말을 듣겠죠.

예쁘게 잘 쓰여진 글씨가 보기에도 좋고, 알아보기도 쉽다는 것에는 동감하겠지만 예쁘게 쓰는 것이 쉽지 않으니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속상할 것 같아요.


20210413_141245.jpg

마음을 쓰는 몽당연필
(류미정 글, 임미란 그림, 주니어단디)

앞표지의 그림만 보아도 웃음이 납니다.
예쁜 글씨를 쓴 아이가 활짝 웃고,
선생님이 안경을 올리면서 놀라고,
친구들이 사진도 찍네요.

글씨가 얼마나 예쁘면... ^^

20210413_141338.jpg


이 책의 주인공은 아홉살 '동우'입니다.
바른글씨를 강조하는 엄마와 함께 글씨연습을 많이 하고 있죠.
딱 맞춰 학교에서 '바른글씨대회'가 있으니, 엄마는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시고요.

학교에 갔더니, 원래 글씨를 잘 쓰던 소라가 글씨연습은 안 하고 책을 읽고 있으니, 글씨에 자신있어서 연습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느껴져 부럽고 화가 납니다. 그래서 소라의 책을 확 덮어버리고 소라를 화나게 했지요.


20210413_141413.jpg


바른글씨대회 시작!
긴장한 동우는 오른손이 움직여지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왼손으로 썼어요. 그러니 글씨가 더 엉망이었겠죠.

친구들이 놀리고, 부끄럽고 화가 나고, ...

엄마에게 혼나기 싫어서 공원을 한 바퀴 돌다가 붓글씨쓰는 할아버지를 만나 마법의 몽당연필을 선물받아요. 처음에는 그냥 몽당연필인 줄 알고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글씨가 저절로 잘 써지는 걸 알게 되고 놀라죠.

20210413_141509.jpg


예쁜 글씨가 저절로 써지니 자신감 급상승!
스스로도 놀라고, 엄마는 더 놀라시고! ^^
소라보다 더 예쁜 글씨가 써지다니!
엄마와 선생님께는 물론이고 친구들로부터 칭찬도 들으니
얼마나 신났을까요? ^^

몽당연필이 자꾸 작아져서 불안한데,
선생님은 최고의 명필을 찾는 '한석봉을 찾아라' 프로그램에 동우와 소라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합격!

TV에 나가서 바른 글씨를 뽐낼 수 있게 되어 모두가 행복한 이 때...


20210413_141542.jpg


몽당연필이 사라집니다. 띠로리~
친구 훈이가 보기에 몽당연필이 안쓰러워보였는지 새 연필을 선물하면서 몽당연필을 버려준 거죠. 허락도 없이...
동우는 몽당연필을 찾아다녔지만 못 찾고,
몽당연필을 다시 받고 싶어서 할아버지를 찾아다녔지만 못 뵙고,
어쩔 수 없이 글씨연습을 스스로 할 수 밖에 없죠.

과연 동우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나갈 수 있을지...
나가서 어떤 일을 겪을지... 궁금하신 분은 책을 직접 읽어보세요.
재미있는 결말이네요. ^^

글씨를 잘 쓰고 싶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하고 만들어주신 재미있는 이야기 덕분에, 우리 아이도 글씨 연습을 많이 하면 글씨가 예뻐진다는 것을 저절로 알게 되었습니다. 맨 뒤에는 실제로 글씨연습을 할 수 있도록 좋은 글귀들의 연습장이 준비되어 있어요. 사자소학과 영어명언도 있어서, 한글 뿐만 아니라 한자과 영어도 바르게 써 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마음을쓰는몽당연필, #류미정, #임미란, #주니어단디, #초등저학년추천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