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그리스 로마 신화 처음 만나는 초등 고전 시리즈
조이스 박 지음, 권영묵 그림 / 미래주니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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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를 처음 접하는 

우리아이에게 딱 좋은 책 발견!


이 책 덕분에 9살 우리 아이도 그리스로마신화 알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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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그리스 로마 신화

(조이스 박 글, 권영묵 그림, 미래주니어)


이 책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처음 만나는 어린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글자의 크기도 적당하고 그림도 재미있어서

순식간에 쑥쑥 읽어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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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부분에 이렇게 신들의 계보가 딱!

그리스 로마 신화는 신들의 이름도 헷갈리고,

관계도 어려워서 한 번 읽으면 잘 기억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관계가 딱 나오니까

결혼한 사이, 형제사이, 부모와 자식 사이라는 것까지

쉽게 색깔로 표현해 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가

"이들이 무슨 관계였지?"

아이도 저도 잘 모를 때는 다시 이 부분을 찾아보곤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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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이야기부터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몰라요.

크로노스가 자기 자식들을 5명이나 삼켜버렸다는 부분에 놀라고, 여섯번째 아기인척 돌멩이를 감싸놓았더니 그걸 돌인 줄도 모르고 먹었다는 이야기에 웃고, 여섯번째 아이인 제우스가 땅에 닿지 않고 하늘에서도 보이지 않아야 하기에 나무에 밧줄로 매달려 염소젖을 먹으며 자랐다는 이야기에 또 놀라고, 삼켜진 5명의 형제들이 뱃속에서도 살아있었기에 다시 살려냈다는 이야기에 또 놀라고...


그렇게 첫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은 우리 아이와 저는 속도내어 다음 이야기들도 읽어나갔어요.


인간의 탐욕으로 얼룩진 세상을 보고 신들이 화가난 부분도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신들이 홍수로 세상을 싹 쓸어버린 후에 산꼭대기 방주에 있던 몇 명의 살아남은 인간들이 새로운 인간들을 허락해 달라고 하자 어머니의 뼈들을 뒤로 던지라고 한 부분에 놀랐어요. 대홍수로 무덤도 없는데, 어머니의 뼈가 어디 있을까 생각했다는 부분에서 저와 우리 아이도 같은 생각이라 어리둥절했거든요. 그런데, 땅이 바로 우리의 어머니라고 생각하여 돌을 뒤로 던졌다는 부분에서 우리 아이는 "아하! 신화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네요."라고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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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라도 말을 한다면 사슴으로 변하는 마법에 걸린 악테온이 그 순간을 모면하고 집으로 가기 위해 사냥개들을 부르면서 집에 가자고 말했는데, 딱 그 때 정말 사슴이 되어 그 사냥개들에게 죽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자만심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잘난척 하다가 결국 마지막에 좋지 않게 끝나게 되는 경우를 보니 이야기 속에서 가르침을 저절로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책에는 모두 21개의 이야기가 실려있는데, 모두 끝부분에 '생각해보기'코너가 있어서 생각할 수 있는 힘도 길러져요. 저는 그 중에서 153쪽 좋은 일이 생길수록 겸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로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수천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세상을 이해하게 되고 수많은 깨달음을 얻게 되지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처음 만나는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처음만나는그리스로마신화, #미래주니어, #조이스박, #권영묵, #초등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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