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박사가 만든 공부머리 좋아지는 퍼즐 이지북 퍼즐 시리즈
미야구치 고지 지음, 김소영 옮김 / 이지북 / 2021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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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소아정신과 전문의인 의학박사 미야구치 고지의 책!

똑똑해질 수 있는 책도 있다니 정말 신기하죠.
기대하는 마음으로 얼른 책을 펼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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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 좋아지는 퍼즐
(미야구치 고지 지음, 김소영 옮김, 이지북)

한글을 읽고 쓸 수만 있다면 바로 시작할 수 있다니!
어린이들도 할 수 있는, 인지 훈련 퍼즐이 책 전체에 가득해요.

집중력, 기억력, 관찰력, 계산력, 창의력, 상상력, ...
이 모든 것을 향상시킬 수 있는 훌륭한 책입니다.

1장은 계산하며 주의력, 집중력, 처리 속도를 높이고,
2장은 기억하며 단기 기억 훈련을 해요.
3장은 따라 그리면서 시각 인지 기초 능력을,
4장은 관찰하면서 시각 정보를 정리하는 능력을,
5장은 상상하면서 논리적 사고력을 향상시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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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을 풀기 앞서 인지 훈련이 무엇인지, 어떻게 인지 훈련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귀기울여 들으면서 '주의'를 기울이고, 똑똑히 알아들으며 '지각'하여야 해요. 문제를 잘 '기억'해야 하고, '이해'하는 힘도 있어야죠. 문제의 의도를 파악하며 '추론,판단'할 수도 있어야죠. 이 다섯 가지 요소를 모두 포함하는 인지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이 책에서는 여러 가지 퍼즐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꼭 어린이들에게만 필요한 건 아닙니다. 고령자의 치매 예방에도 좋아요. 또,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우면 대인 관계를 잘 유지하지 못하게 되니 인지 기능을 높이는 훈련이 삶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거죠. 결국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네요.

이 책에는 민준이와 민준이 책상 속에 사는 유령 '호롱이'등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해요. 캐릭터들의 이야기 상황에 제시된 문제를 해결할 때 퍼즐 하단에서 그들이 주는 힌트를 따라하니 도움이 되었어요. 조금 더 자신있게 문제를 풀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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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보다 작은 검은색 숫자는 O 표시를 하고,
5보다 큰 흰색 숫자는 V 표시를 해요.

숫자의 크기도 생각하면서 색도 동시에 생각해야 하는 문제라
하나씩 천천히 찾아나갑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숨은그림찾기 하듯이 
보이는 것 먼저 순서없이 찾으면서 놓치는 숫자들이 있었어요.
그리고는 중간에 놓친 숫자들을 다시 찾기 힘들다는 것을 발견하고 다 지우더니 "안되겠다. 왼쪽부터 차근차근 찾아야겠어요.라고 말합니다.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서 한 쪽부터 차근히 해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습니다. 이 문제 덕분에 앞으로 이런 식의 사고가 필요한 순간에 조금 더 차분하게 생각하도록 시도해 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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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동안 그림을 쳐다보고,
책을 덮은 후 기억해서 그려봅니다.
그리고, 다시 책을 펼쳐서 맞게 그렸는지 확인해 보아요.

책을 덮으니 저도 순간 기억이 번뜩 나지는 않더라고요.
"앗, 뭐였지?"
당황하게 되고, 뭐였지 뭐였지를 몇 번 더 반복하면서 말하다가
침착하게 눈을 감고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니 
그제서야 다행히 생각이 났어요.

이렇게 순간의 장면을 더욱 집중해서 기억하고,
생각해내려고 애쓰는 과정이
아이의 두뇌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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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선으로 접었을 때, 위의 도형들이 아래쪽 어느 칸에 도착할 지 생각해서 그림을 그려보는 활동입니다. 점선을 기준으로 반으로 접었다고 생각하고 데칼코마니 그림 그리듯이 대칭되도록 그려야 하는데, 우리 아이는 ▼와 △을 그대로 아래쪽에 미끄러지듯 내려와서 그렸더라고요. 정답은 ▲와 ▽이고, 하단에서 민준이가 "접었을 때 도형이 완전히 겹치려면 ▼는 ▲가 되겠지."라고 힌트를 주었는데도 말이죠.
방향이 바뀌면 다른 모양이 되는 도형들이니까 아이에게 이 두 개의 도형을 위쪽과 똑같이 그린 이유를 물었더니, 

"이 책에서 '점선으로 접었을 때 위의 그림이 포개지는 위치에 기호를 그려라' 라고만 했잖아요. 그 위치에 그리기만 하면 되는 거죠. 어떻게 그리라는 제시는 없잖아요. 그림이 꼭 포개지도록 그리라는 말은 없으니까 그 기호를 그대로 그려도 되고, 포개지도록 그려도 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는 그 두 도형 말고 다른 것들도 다 원래 모양대로 그린 건데요?" 
라고 말합니다. 아~ 다른 모양들도 원래대로 다 그린 거구나... 뒤집어져도 똑같은 모양들이기 때문에 알아채지 못했네요.
아하! 책의 5쪽 본문 내용이 떠올라서 아이의 말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한 아이가 사탕을 10개 갖고 있었습니다. 4개를 주면 아이는 사탕을 몇 개 갖게 될까요? (중략) 마지막으로 이 문제에서는 다음 두 가지 해석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누군가에게 사탕 4개를 주었는가?', '누군가가 아이에게 사탕 4개를 주었는가?' 선생님이 대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이 문제를 냈는지 '추론.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 출처 : 본문 5쪽 내용 중에서 - 

문제를 잘 읽어보면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지고, 그렇게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좋은 문제들에 감탄하게 됩니다.

순서대로 풀지 않아도 좋은 책,
아무 쪽이나 펼쳐서 풀다보면 공부 세포가 자극되는 최초의 퍼즐책을
인지 훈련을 하고 싶은 모든 분들께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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