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령 장수 3 - 세 끼 밥보다 요괴가 좋아 혼령 장수 3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도쿄 모노노케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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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레이코를 정말 좋아해서,
전천당, 마석관, 혼령장수, 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 등
대부분의 책들을 다 읽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이번에는 혼령장수 세 번째 이야기가 출간되어 읽어보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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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령장수3 
(히로시마레이코 글, 도쿄 모노노케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고래가숨쉬는도서관)

무서운 이야기나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이 책에 살짝 무서운 내용이 나와서
중간에 읽기를 포기할까 잠깐 망설이긴 했지만,
포기했다면 후회할 뻔 했네요.

"역시, 히로시마 레이코!" 하면서
마지막까지 즐겁게 독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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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학교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고민이 많은 어린이들이 몸까지 아프게 되어 보건실에 가는데,
거기에는 보건선생님은 안 계시고, 
자신을 새로온 상담선생님이라 칭하는 한 남성이 앉아있어요. 

솔직히 말하면 상담선생님이 아니지만 
고민을 없애주는 건 맞다고 다시 정정해서 스스로를 소개하죠. 
그는 바로 혼령장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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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령장수는 고민이 많은 아이들에게 혼령을 빌려주고, 아이들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생각치도 못했던 일들을 통해 어린이들이 스스로 깨닫게 되는 내용들의 반전에 놀라게 됩니다.

이 책에는 모두 5가지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한 번쯤 고민했을 법한, 공감할 수 있는 어려움에 관한 내용이라 우리 아이도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생각하며 독서하더라고요. 

두 번째 이야기 '요괴난초'에서 친구의 나팔꽃보다 더 크고 멋있게 키우고 싶은 아이와 그 친구 역시 자신을 라이벌로 생각하고 뭐든지 경쟁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살짝 무섭게 느껴지긴 했는데 그래도 너무 재미있어서 끝까지 읽게 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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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을 자주 잊어버리고 챙기지 못하는 고민, 친구보다 무조건 뭐든지 잘 하고 싶은 고민, 자신의 이름이 싫어서 바꾸고 싶은 고민,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고민, 친구가 없어서 외로운 고민... 아이들이 한 번 쯤은 해 봄직한 고민들이라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이름을 바꾸고 싶을 때마다 등장해서 바꿔주는 새가 있다니!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 덕분에 이야기가 더욱 재미있어요.
이름을 자꾸 바꿀 수 있으니까 재미로 '냄새방귀뿡'이라고 이름짓기도 했다니...하핫... 정말 매일 이름을 바꿀 수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 우리 아이도 상상해 보더라고요.

"원래 말에는 언령이라는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어. 뭔가를 입 밖에 꺼내 말했는데 실제로 이루어진 적 있지? 그게 언령이야... (생략)"
- 출처 : 책의 본문 139쪽 내용 중에서 - 

말에는 정말 힘이 있지요. 오늘도 좋은 말만 하고 살아야겠어요. ^^
다섯 이야기가 모두 감동입니다.

전쟁터였다는 둥 큰 무덤이 있었다는 둥 여러 소문이 많은 곳에 지은 학교, 그 학교를 다니는 어린이들과 혼령장수가 만나면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궁금한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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