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술 먹는 마녀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21
이수용 지음, 박영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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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아이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를 열심히 읽고 있어요. 한 달 전부터 읽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20권 정도 읽은 것 같아요. 앞으로 100권 더 읽어야 해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120권이거든요.


그런데, 두둥! 121번째 책이 또 새롭게 출간되었습니다. 저학년문고책이 120권인 줄 알았는데, 계속 이어서 출간되니까 너무 좋네요.

얼른 다 읽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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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먹는 마녀

(이수용 글, 박영 그림, 좋은책어린이)


어린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게 좋아요. 착하고 바른 어린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숨기거나 억압하기도 하는데, 그렇게 하기보다는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이 좋죠. 그것을 가르쳐주는 재미있는 이야기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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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서가 부럽고, 

엄마는 동생편만 드는 것 같고, 

동생은 내 물건을 망가뜨리고, 

동생과 놀아줘야만 하고, ... 

힘들고 짜증나고 아무도 자기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것 같을 때가 있죠.


층간소음 때문에 그냥 쿵쿵대면 혼나니까 

지유는 베개를 쿵쿵 밟으며 스트레스를 풀어요. 

아무생각없이 동생이 마녀한테나 붙잡혀 갔으면 좋겠다고 혼잣말을 했는데, 베개 속에서 마녀가 쓩~ 나타납니다.

이래서 어른들이 말조심을 하라는 건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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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푼젤의 머리카락을 만지면 젊어지는 마녀 이야기 아시죠?

심술 먹는 마녀 역시 지유의 심술이야기를 듣기만 하면 젊어집니다.

지유는 마녀에게 나쁜 감정을 털어놓으니 마음도 편해지고 짜증도 줄어드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둘 다에게 좋은 일이네요. ^^


남동생 민유에게 화나는 마음,

엄마에게 섭섭한 마음,

친한 친구 은서에게 부러운 마음 등

자신의 감정들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만 했는데도 마음이 편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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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먹는 마녀는 점점 젊어집니다.

심술을 많이 먹을수록 젊어져요.


이렇게 마녀에게 마음을 계속 털어놓으면서 별 문제 없이 해피엔딩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마녀가 젊어지기 위한 조건이 있었어요.


바로, 다른 사람에게는 마녀에게 한 이야기를 털어놓아서는 안 된다는 거죠!

둘만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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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은서와 대화를 하던 중, 은서도 자신을 부러워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 지유는 자신도 그랬다면서 서로 솔직한 대화를 이어나갑니다.


연기를 잘 하는 은서! 미술과 체육을 잘 하는 지유!

누구나 잘 하는 게 다르니까 다른 사람의 재능을 마냥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는 걸 깨달아요자신이 잘 하는 걸 장점으로 더욱 살리면 되는 거니까요.

그러면 심술나지 않겠죠? ^^


결국 친구와 솔직하게 대화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털어놓으면 안된다는 마녀와의 규칙을 어기게 된 지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또, 마녀에게는 어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제가 말씀드리면 재미없으니까, 직접 읽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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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어린이 홈페이지에는 저학년문고 120권에 대한 독서학습지가 모두 탑재되어 있어요.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든지 프린트하여 사용할 수 있답니다. 독서 전, 중, 후 활동으로 4장 정도 분량의 학습지인데, 스스로 책을 읽으며 학습지의 문제를 해결하니 더욱 꼼꼼하게 읽을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서 좋더라고요.


1단계 학습지는 독서 전 활동으로 제목, 지은이, 그린이를 확인하고, 책의 앞표지의 느낌, 책 내용을 예상하는 등의 활동을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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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학습지는 독서 중 활동으로 책을 읽으면서 풀어봅니다.

책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체크해볼 수 있어서 좋아요.

자신의 생각을 글로 조리있게 쓰는 것도 쉽지 않은데 우리 아이는 이 독서학습지 덕분에 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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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학습지는 독서 후 활동지로 책의 내용을 정리해 볼 수 있고,

책 내용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정리해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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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두번째 학습지는 자신에게도 그런 경험이 있는지 생각해 보고, 지유와 비교하여 자신은 어떻게 행동했는지 기록해 보는 활동입니다.

자신이 가졌던 심술 궂은 마음을 고백해 보는 거죠.

책을 통해 배우는 간접 경험 덕분에, 우리 아이도 용기내어 자신의 마음을 잘 털어놓을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심술 먹는 마녀가 심술을 가져가는 것만이 가장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것을,자신이 스스로 감정을 통제하면서 심술을 없애거나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감정을 서로 이해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나름의 고민이 많은 우리 아이들이 읽으면 도움될 것 같아요.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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