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글부글 도깨비 셰프 상상 고래 12
키키유 지음, 애슝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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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재미있을까 반신반의하며 읽기 시작한 책이

읽으면서 점점 재미있어질 때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되지요.

이 책이 딱 그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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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글부글 도깨비 셰프

(키키유 글, 애슝 그림,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사실 부글부글 도깨비 셰프라는 제목이

처음에는 크게 마음 끌리지 않았어요.

저와 우리 아이 둘 다 도깨비도, 요리에도 크게 관심이 없어서...

그래서 내용도 도깨비가 주인공이거나

요리과정이 주된 내용이라면 재미있게 읽지 못했을 것 같아요.


Key(열쇠)로 이야기 보따리 상자를 열어서,

키킥 웃음이 나는 재밌고 신나는 이야기를 꺼내,

세상에 널리널리 퍼뜨려 아이들의 마음속으로 

행복이 흘러들어가게 할게!

- 출처 : 7쪽 '작가의 말' 내용 중에서 - 


작가님이 왜 이야기마녀가 되었는지, 왜 키키유인지,

그리고 신나는 책 속에 퐁당 빠뜨려 주신다는 이야기를 읽으니까 

도깨비에 관심이 생겨서 얼른 책을 읽어보고 싶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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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도깨비 셰프가 운영하는 음식점이 나오긴 하지만,

'서해랑'이라는 귀여운 어린이가 주인공입니다.

일상생활에서 겪는 여러 에피소드들은

저학년 어린이들이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일들이라

비슷한 관심사니까 아이가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화장실에 너무 가고 싶은데,

가족들이 서로 가겠다고 난리가 난 통에 

어쩔 수 없이 학교에 가서 

학교 화장실을 이용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한 해랑이가

학교에 가다가 도저히 못 참고 

가까이 보이는 도깨비 셰프의 식당에 들어가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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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입구를 지키고 있는 입 모양의 꽃들도 신기하고,

화장실이 다가오고, 변기에 앉혀주고, 닦아주고, 다시 내보내주고...

모든 게 자동으로 되는 화장실도 정말 신기하죠.

와, 우리 아이가 눈 반짝이며 작가님의 상상력의 세계에 

정말 풍덩 빠졌습니다. ^^


주문하는 요리도 정말 신기해요.

소원이 이루어지는 요리를 주문해야 한대요.

그래서 해랑이는 '식구들 입이 완전히 조용해지는 요리'를 주문했죠.

그랬더니, '조개 입 속에 딱풀'이라는 음식이 나왔고, 맛있게 먹었어요.

음식을 먹으면 소원은 정말로 이루어집니다.

똥이 나오기 전까지, 즉, 해랑이의 뱃속에 있을 때까지만요.

그것도 너무 웃겨요.

똥이 마려워서 들어간 음식점인데,

다음 똥을 눌 때까지 유효한 소원을 이루어준다니! 하하! 재미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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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끄럽게 시작되던 아침이 너무 조용해서 방을 나와 보니

가족들이 말을 못하고 있네요.

도깨비 셰프 정말 대단하네요. 소원이 이루어졌어요.


그렇게 첫번째 소원이 이루어졌고,

자신의 잘못을 선생님과 친구들이 모두 잊게 하고 싶은 

두번째 소원도 이루어지고, 세번째 소원도... ^^


제일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음식값으로 받는다는 설정도 재미있더라고요. 

그리고 결국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3가지 소원을 다 이룬 해랑이와 도깨비 셰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제가 말씀드리면 재미없으니까 직접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간절한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식당, 도깨비 나라에서 최고의 요리사로 인정받은 도깨비가 운영하는 그 곳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귀여운 어린이 해랑이의 이야기가 궁금한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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