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괜찮은 죽음에 대하여 - 오늘날 의학에서 놓치고 있는 웰다잉 준비법
케이티 버틀러 지음, 고주미 옮김 / 메가스터디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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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아서 힘들었어요.

죽음을 처음 맞이한 순간도 그렇고, 

나이가 든 지금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하나씩 떠나보내는 것은

전혀 적응이 되지 않고, 

늘 새롭게 마음이 너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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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괜찮은 죽음에 대하여

(케이티 버틀러 지음, 고주미 옮김, 메가스터디BOOKS)


괜찮은 죽음에 대한 책이라니 정말 궁금해서

꼭 읽어보고 싶었지만,

막상 책을 마주하니 감당할 수 있는 내용일까 두려워

일주일간 앞표지만 뚫어져라 쳐다보았습니다.

죽음을 피하고 싶은 인간의 나약한 마음이 드러나는 느낌...


우리 모두는 나이가 들고, 늙고,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것이 '나' 자신에게도 적용된다는 것은 피하고 싶은 사실이죠.


그래도 아무 준비 없다가 그냥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더욱 싫어서

용기내어 책을 펼쳐보았습니다.

그리고 내용에 감탄하며 끝까지 단숨에 읽었네요.

사고로 인한 죽음이 아닌, 임종을 천천히 맞이하면서 준비가 필요할 때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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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총 7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장은 나이가 들어가는 몸상태에 따라 분류가 되어 있어요.

본인의 몸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예시 몇 문장을 알려주시고,

그 상태일 때 이 장의 내용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알려주십니다.


첫번째 장의 이야기는 쉰이나 예순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어려움없이 불어서 다 끌 수 있을 때 도움이 되고, 두번째 장은 최근 생일 때 케이크의 촛불을 다 부는 것이 힘들었을 때 도움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식으로 마지막 장은 임종이 거의 다가왔을 때 읽으면 도움이 되는 내용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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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장의 끝에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코너가 있어서

실질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조언을 실어주셨고,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알아두면 좋은 팁'도 소개해 주셨어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나 중앙호스피스센터 홈페이지 소개 등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가 있으니

필요하신 분께 유용할 것 같습니다.


죽음의 문턱을 오간 수백명의 사람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으며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바로 자신이 나이 들고, 약하고 그리고 삶의 끝자락에 있음을 기꺼이 직면하는 사람일수록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노화와 질병, 죽음까지도 잘 헤쳐 나아간다는 사실이다." - 출처 : 프롤로그 26쪽 내용 중에서 -


죽음을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어차피 언젠가는 맞이해야만 한다면 조금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내 삶을 더욱 아끼고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42쪽에서 말씀하신 '스스로 매일 30분간 걷기'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


죽음을 병원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병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자기 주체적으로 죽음을 준비하는 법이 궁금한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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