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꼭 닮은 아이 동시만세
이상교 지음 / 국민서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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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동시를 좋아해요.

저도 아이에게 읽어주다보니,

최근에 동시에 부쩍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동시의 매력이랄까...

그런 것을 알게 된 것 같아요. ^^


이상교 선생님의 두 번째 시집에서

직접 그림을 그려 완성하신,

2021년 다시 새롭게 엮어 펴낸 동시들을 만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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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꼭 닮은 아이

(이상교 동시, 그림 / 국민서관)


짧게 함축된 단어에 재미있는 표현까지 더해주는

동시들을 읽다보면

그 모습이 상상되기도 하여 재미있더라고요.


이 책 역시 손에 잡자마자 바로 후루룩 읽어버린 우리 아이는

재미있다며 자기 전에 또 읽어달라고 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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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시집의 제목 '나와 꼭 닮은 아이'가

첫 동시에 나오네요.


동시 제목은 '거울'입니다.

이 세상에 나와 꼭 닮은 아이가 있다는 표현에

상상력이 풍부해집니다.


'내가 쌍둥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과

'쌍둥이였으면 좋겠다' 이런 상상 가끔 하죠, 어린 시절엔...

그 마음 간직하시고

이런 동시를 만들어주셨네요.


우리 아이가 이 동시 읽더니, 

자기도 이런 생각해 본 적 있다고 하네요.

거울 속 아이가 사는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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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동시 '풍선'에서

주인공은 아홉살이래요.

"앗, 나도 아홉살인데!"


풍선에 얼굴 그려서 동생 삼는 것은

우리 아이도 즐기는 놀이지요. ^^


아이들의 순수한 생각을 그대로 갖고 계신 

이상교 시인의 따뜻한 감수성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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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뿐만 아니라 그림까지 예쁜 동시 '들꽃'입니다.


이 시에서 들꽃이 웃고, 손 흔들어주면서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집 돌아와서도 

네 눈빛, 

네 웃음, 

네 온몸 

다 보인다."

라고 쓰인 글을 읽으니,

우리 아이는 들꽃에게 옷 입혀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

아이에게 시를 읽어주다보면, 아이의 상상력에도 놀라요.

아름다운 시 덕분에 우리 아이도 한층 예쁜 마음 갖게 되었겠죠.


이 시 외에도 아이가 좋아하는 시들이 가득해요.

'꼬리' 시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꼬리 한 개씩 달려있을지 모른다는 글을 읽고 깜짝 놀랐어요. 우리 아이가 늘 이렇게 말하며 살랑살랑 흔드는 척 해요. ^^


'셋집' 시에서 

'햇살보다 더 빛나는 그 햇살 한 줄기'로 표현된 마지막 문장을 읽으면서 예쁘게 그려진 그림을 보더니, "맞아요, 내가 햇살보다 더 빛나요."라고 말하면서 좋아하네요.


'야단들 났겠다!' 시에서 

꿈나라와 현실 세계를 오고 가는 우리들의 꿈나라 이야기가 신문에도 나올 수 있겠다는 상상이 재미있대요. 신문지 배경으로 그려진 그림도 귀여워서 한참 들여다 보더라고요.


재미있는 동시 읽고 예쁜 그림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펼치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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