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왜 교사 수준 교육과정인가 / 더블북 - 개성있고 창의적인 교육과정 편성 길라잡이

왜 교사 수준 교육과정인가
박진수 지음 / 더블북 / 2020년 12월

아이들은 학교에서 해마다 같은 시기에 같은 활동들을 반복하는 것 같지만, 학교마다 특색이 다르고, 학급의 특색 또한 다르기 때문에 교사 수준의 교육과정이 필요힌 거죠.

선생님들께 도움을 주기 위해 교육과정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부터 교육과정 활용 노하우까지 전부 알려주는 좋은 책이 출간되었네요.

왜 교사수준 교육과정인가

(박진수 지음, 더블북)

이 책을 지으신 박진수 선생님께서는 교육경력 13년차이고, 현재 한 학교의 교무부장이십니다. 교육과정 관련 대회에서 상을 받기도 하셨고,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뽑히기도 하는 등 매우 열심히 연구하는 선생님이시네요.

이 책은 교육과정을 고민하는 많은 선생님들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장에서는 교육과정을 대하는 교사들의 태도와 교육 현장의 상황들에 대해서 알려 주셨고, 2장은 교육과정에 대해 기본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설명을 해 주셨어요. 

3장은 실제 교육현장에서 선생님들께서 만들어갈 수 있는 교육과정을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지 차근차근 방법들을 안내해 주셨는데, 이 부분이 선생님들께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특히 실천해요 부분에서는 직접 생각해 보면서 따라할 수 있도록 여러 질문들을 제시해 주셨는데, 선생님들께서는 이 부분을 잘 참고하여 학급을 멋있게 꾸려나가시기 바랍니다. 

교사로서 겪는 여러 일들을 대화형식으로 간단하게 만들어 주신 부분이 재미있었어요. 반편성을 3월 전에 가족에게조차 비밀로 해야 하는 이야기, 교과의 수업 진도 순서를 1단원부터 구성할 필요 없으나 학생들로부터 질문을 받은 이야기 등 실제 선생님께서 겪은 에피소드들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을 수 있었어요.

학부모에게 학년초 편지쓰기, 시간표 만들기 등 

선배 교사로서 후배 교사에게 도움이 되는 팁들도 알려주시니 

경력이 낮은 선생님들께 더욱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국가수준, 지역수준, 학교수준의 교육과정을 요리에 비유하여 

레시피, 재료와 조리도구, 요리사로 설명해 주신 부분도 

이해하기 정말 쉬웠기 때문에 

선생님들 뿐만 아니라, 

선생님을 꿈꾸며 임용준비하는 대학생들도 

이 책을 읽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책 내용 중 133쪽 '가고 싶은 행복한 학교'가 두 번 제시된 그림에서 하나는 학교가 아니라 학생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제 생각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만약 오타가 맞다면 학생을 꾸며주는 수식어는 무엇인지 궁금해서 오래 생각해 보았습니다.

학급 운영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살리는 교육과정을 만드는 방법이 자세하게 잘 정리된 이 책을 선생님들께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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